가을의 끝을 잡고 - 경북영주.. 1. 부석사.. 가을엔 여기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올해는 아무곳도 못가고..
망하나..했지만..
그래도 시간내서 당일치기로 가을의 끝자락을 잡아보는군요.
이번에 다녀온곳은 경북 영주입니다. 풍기도 어짜피 바로 옆이니...
그중 가을이면 생각나는 곳중 하나인 부석사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거의 봉화에 가까운 곳이고 풍기가 더 가깝지만..
영주 부석사로 잘 알려진 그곳이죠..ㅋㅋㅋ
일단 아침에 도착을 목표로 밤기차로 출발해 봅니다.
영주역 도착은 거의 자정...
간단히 찜질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첫버스를 타러 나가봅니다..
근데.. 엄청나게 추웠음... 준비를 꽤 해갔지만 덜덜덜......
아무튼 첫차를 타러 영주여객 종점으로 가서 탑승...
도착합니다..대충 버스로 아침시간이라 35분정도 걸렸습니다.
부석사 경내 안내도입니다. 생각보다 큰 절은 아니지만 긴 역사를 가지고 있죠.
아침 7시즈음 도착하니 .. 증말 절에 원래 계시던 분들 빼고는 저뿐이었음...ㅋ
여길 거의 한 5바퀴는 돕니다..ㅋ 아무튼 입장하는 길부터 아주 멋집니다..
1주일만 빨리왔으면 아마 단풍의 절정을 봤겠죠..
멀리 일주문이 보입니다...
태백산 부석사..라고 하는데 실제론 태백산과 소백산 자락이 만나는 곳입니다.
아무튼 점점 해는 올라오고... 절 안으로 더 들어갑니다.
유명한 무량수전입니다. 현존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줄 하나죠.
경내에는 아직 햇볓이 없지만.. 앞의 산세는 가히 예술입니다. 역시 절경....
하지만 절 건물들도 어울어지게 찍어보고 싶었기에 10여분 더 올라가야 있는 부속 건물들로 올라가봅니다.
마침 딱 햇빛이 들어오기 시작해서..단풍과 어울어져 아주 멋진 장면을 연출해 주고 있더군요..
정신없이 찍다보니 비슷한 사진들 음청 많군요..--;;
아무튼.. 해가 꽤 올라간 이후... 저는 부석사 경내를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빛을따라가며...
연신 셔터를 누르고.. 렌즈를 바꾸고... 7시경 들어왔는데 거의9시쯤 되서야 다른분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2시간넘게 혼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한산함.. 이것이 평일 출사의 매력이죠...ㅠ.ㅜ
이 돌이 이 절의 유래 부석입니다... 이곳 부석사는 의상대사와의 인연이 깊은 절이지요.
뭔가 아직도 찍을게 많은 느낌이지만... 증말 찍을만큼 찍었다 싶을정도로 찍고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도 새로운 느낌이군요..ㅋㅋ
다음에 혹시 오게된다면 제철에 한번 와보고 싶었던...
그런 부석사 였습니다.
다른곳을 가볼까.. 했지만... 당일치기고.. 금요일이라 오후면 사람들이 많아질듯.. 싶어서..
근처의 소수서원과 선비촌 정도 보기로 하고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