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관측기록...

6월에도 고전 했었지만....7월 날씨는 더 안좋았습니다..

그나마 좋았던날 이틀정도는 개인적인 일때문에 관측을 못해서 지나가버렸고..

그렇게 7월은 흘러갔습니다.

8월엔 날씨가 어떨까요.. ^^

사진들은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사용장비- 90gt(코동) sony A7s(무개조) Dss 합성.

7/17

태풍이 지나가면서 날씨가 나름 괜찮다... 라는 예보를 보고....

한번 나가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일기예보는 막상... 흐림 구름많음 강풍주의보..--;;

그런데.. 목적지로 가면서 날이 점점 좋아지더군요..

그래서 목적지에 장비 펴고 관측준비를 해봅니다.

근데 바람은 어찌 피하긴 했어도 엄청나게 불어오더군요....

그러다 날이 어두워지고...

태풍에서 온 강풍때문인지.. 하늘의 투명도는 정말 멋졌습니다...

6등성도 확인가능한 하늘..

하지만..--;;;

바람이 너무 세게 불고 습도도 좀 높아서인지 별이 엄청 반짝이더군요..

거기다 어두워지고 두시간도 안되서 구름이 몰려와서...--;;;

겨우겨우 구멍치기로 일단 담아본 M22 입니다.

이후 구름을 피해서 M5를 노려봤습니다만 ..

그렇게 신통하게 담지는 못하였습니다..

강풍주의보를 너무 우습게 본 것이었을까요..ㅎㅎ

거기다 기온도 6~7도... 선선을 넘어 싸늘하더군요... 7월 중순에 파카가 필요하다고 생각될줄은....

별보는 분들은 1년을 겨울에 산다고 하는 말이 실감났습니다..ㅋ

이런 저런 대상들을 시도해 봤습니다만... 바람이 강해서 제대로 나온 사진이 거의 없었습니다.

장비 철수를 결정할때쯤 이중성단을 몇번 겨눠봤는데.. 

바람피한다고 얼라인 다시할때 핀이 살짝 틀어진것인지.... 엉성하게 나와버렸습니다...ㅠ.ㅜ

15초 원샷으로도 잘나오는 이중성단이긴 합니다만 많이 아쉽네요..

수준미달 샷을 올리게 되서 죄송합니다..--;

에라이..하고 날이 밝기만을 기다렸는데..

어느순간 차 앞유리쪽에 별이 한가득...

새벽에 잠시 하늘이 개인것입니다.

후다닥 카메라랑 꺼내는데 그사이 구름이 또..

결국 포기하고 그냥 카메라 고정촬영으로 밤하늘을 담아보게 됩니다.

어느새 플레이아데스까지 올라와 있더군요..

자세히 보시면 안드로메다,m33,m34,이중성단, 플레이아데스등이 담겨있습니다..^^

구름사이 별들도 나름 볼만은 하더군요..

구름사이 은하수도...

그렇게 나름 날 좋던 폭풍전야가 끝이 났습니다....

바람도 바람이지만 워낙 날씨변화가 심해서 어쩔수 없었던 날입니다.

역시..자연의 힘에 대해 한번더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아무리 기상청이 잘 안맞더라도 기상특보는 잘 체크해야 한다는걸 다시한번 상기해 봅니다..ㅎㅎ

이후에도 한두번 더 관측을 나가봤습니다만...

안타깝게도 하늘이 열리질 않아서 제대로 된 관측을 하지는 못하였습니다.

결국 7월은 하루 ..그것도 잠시 관측하고 말았네요..ㅎㅎㅎ

아직 다 못본 궁수자리 대상들과.. 새로이 올라오는 가을의 대상들을 기대하면서..

이렇게 7월의 너무너무너무~~~ 나 아쉬운 관측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오늘 보름달이라도 찍어 첨부하려고 했는데 날씨가....ㅠ.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