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사진과 함께../관측기록

10월의 관측 후기..

리샤오랑 2016. 2. 22. 20:06

안녕하세요.. 리샤오랑입니다.

코동으로 주로 딥스카이 사진관측을 하면서..

흔적을 남겨보고 있습니다..



때는 이제 10월..하늘은 높고 맑은날도 꽤 많았던 날입니다.

덕분에 시간는대로 관측을 달려봤던것 같습니다만....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던 한달이었습니다.

코동생활의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구요 ㅎㅎㅎ




##10월2일


두번째로 대부도 수양관을 간 날입니다.

마침..아마추어 천문 인천지부 분들과 학교 학생들이 관측하고 있는 옆에서 있게 되었네요..


근데 날은 바람이 거의 태풍수준으로 불어서... 코동 펴놓고 그냥 노가리 깔수밖에 없는 상황..ㅎㅎㅎㅎ


그냥 즐겁게 다른분들과 이런저런 별 이야기 나눈것..그리고 안시로 별자리 구경한정도로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


그래도 거기까지 들고 갔는데.. 하고 달만 한컷 찍고 이날은 관측이 마무리되었습니다..ㅎㅎㅎ






##10월 6일


회사의 주말 대근제도를 활용하여 다녀온 날입니다.

날은 참 괜찮았는데..... 뜬금없는 군부대 훈련덕에 평소보다 많은 광해에... 피해를 좀 입은 날입니다.

평소 다닐때는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런데 다음에 또 갔을때도 느끼게 되는데.. 제가 가는 영주 관측장소도 슬슬 남쪽 광해가 늘어나는 느낌이 듭니다...


먼저 담아본것은 해도 다 지기전에 무작정 찍어버린 M19 입니다..

퀄리티가 그래서인지 정말 안좋네요..--;;






아무리 그래도 이건좀 아니다..싶어서 좀 진정하고..

차근차근 다른 목표를 겨눠봅니다.

다음 담아본것은 일명 미라크의 유령이라 불리는 NGC404 라는 은하입니다.

별 옆에 붙어있는 은하입니다..ㅋ





다음은 헬릭스 성운..NGC7293입니다만 좀전 말한 ,,, 군부대 훈련여파가.. 서치라이트에 조명탄에 예광탄에 ㄷㄷㄷㄷㄷ

가을이 가기전에 과연 저는 헬릭스를 좀 맘에 들게 담아볼수 있을까요..ㅎㅎㅎ








다음에 도전해 본 대상은 조금 새로운대상이었던.. 조각가자리 은하 NGC253입니다.

찍어보고 생각보다 크고 밝은 녀석인것에 놀랐습니다.

역시 남천의 천체들은 크고 멋진녀석들이 많은걸까요?

호주가 가고싶어집니다..ㅋ






커피한잔 먹으면서 대상 리스트를 보다가...

지난번 여기서 실패한 팩맨성운. NGC281을 찍기로 합니다.

마침 높이도 적절하네요..ㅎㅎ





별을 간식으로 드시고 계시는 팩맨이군요 ㅋ


다음에 찍어본 대상은 NGC6819. 여우머리 성단이라 불리는 녀석입니다.

정면모습으로 연상된다는데요.

연상되시나요? ^^





다음은 베일성운을 하나 찍었는데..--;; 이게 짤린걸 모르고 찍었네요..ㅎㅎㅎ

코동으로 성운찍으면 잘 안보여서 이런일도 많습니다..ㅠ.ㅜ


그래서 에라..모르겠다 하고 찍어본 대상은 코쿤성운. IC5146입니다.

잘 나오기나 하겠어?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생각보단 잘나온것 같습니다...^^






다음은 멋진 막대나선은하..NGC7479입니다.

코동으로도 꽤 작게 나오네요. 크기가 작지만 형태가 멋진 녀석입니다.






다음은 뭐... 오리온이 뜨길래... M42를 또 노려봅니다.

나름 성운기를 살려보겠다고 이거저거 조절해가면서 찍어봤지만 썩 신통치는 않은느낌입니다..ㅎㅎ





뭐.. 그래도 꼬리는 좀 보이네요..ㅎㅎㅎ


이후는 해가 뜰때까지 안드로메다 은하 M31만 줄창 눌러봤습니다.

코동으로 찍은 안드로메다 은하 치고는 나름 풍성하게 나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한번 해봅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해가뜨고....


다크찍고 바이어스 찍고 하면 관측은 끝이납니다.

열선들고가서 안정적인 촬영이 되서 좋았던 관측입니다.



마무리는 언제나 그렇듯 달...ㅋ







그렇게 이날의 관측도 끝이 났습니다...^^




## 10월 8~9일


이날은 연휴기도 하고.... 해서 8일날 퇴근후 바로 출동을 했던 날입니다.

날도 괜찮을것 같았고 해서 기대 만땅으로 갔던 관측입니다.

..만..


역시 뜻대로는 안되는게 하늘 별보기라서..ㅎㅎㅎ

차가 들썩들썩할 정도의 강풍에 모래먼지까지 섞인... 두바이스타일 모래바람속에 하룻밤을 꼬박 보냈습니다.

약간 과장해서 미션임파서블4의 두바이 씬에 나오는 모래폭풍 삘--;;


덕분에 하루를 고스란히 날리고...


같이 오신 분의 태양망갱이를 잠시 구경해봅니다.






아직 태양망원경은 잘 몰라서..보정이나 스택등은 모르고 그냥 원샷으로 홍염구경만 해봤습니다.



그래도 너무바람이 강해서...

바람피할곳을 찾다가 나름 바람좀 적은곳을 찾아서 이동을합니다.

그렇게 찾은 장소에서 먼지털고 장비 정비하고 하다가......

...

사건이 발생하게됩니다.

정리중이던 켄코 6인치 반사가 왠지 눈에 들어와서...

들어보니 생각보다 가볍더군요... 그래서 꾸역꾸역 한번...



 


올려보게 됩니다... 

어? 무리없이 구동은 됩니다..


그래서 대여해서 한번 써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해가지고.. 아직 노을도 남아있는 하늘에 별들이 보이고 은하수가 보입니다...


역시 청옥산은 멋진곳이지만..이날 청옥산의 하늘은 엄청난 투명도와 시잉을 보여줍니다..


이날은 아깝긴 하지만.. 이것저것 테스트를 해보기로 하고..예전 찍어본 녀석들 위주로 찍어보게 되었습니다.

바람이 좀 많이 불어서 일부 대상은 ISO 40000에 10초 세팅으로 찍어보기도 했습니다.


먼저 시도해본것은 M45 플레이아데스 성단입니다.

반사경통은 처음이라 스파이더상의 느낌이 신선했습니다.





성운기도 괜찮은것 같긴한데 플랫파일 처리를 못해서 좀 아쉽네요...



다음에 노려본 것은 고도 체크도 할겸해서 찍어본 북아메리카 성운입니다.

NGC7000..

음.. 이건 꽤 잘나온듯 싶더군요.





일단 코마커렉터는 없지만..그래도 색수차 없는 것이 참 좋습니다..--;ㅋ



다음에 찍어본 NGC6995 베일성운은 세팅이 조금 잘못되서..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그럭저럭 모습은 알아볼만 합니다..ㅎㅎ






다음은 원래 테스트로 한장 눌러보게된 M42 오리온 대성운입니다만..

원샷에서 느낌이 마음에 들어서 좀더 담아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론 꽤 맘에 들게 담긴듯 합니다..ㅋ






다음은 말머리성운IC434인데... 아직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루다보니 구도가 좀....

뭐..겨울은 기니 다음기회가 또 있겠지..하고 넘겨버렸네요 ㅎㅎㅎ--;;;






예전 조금 미흡했던 장미성운을 생각하고 찍어봤는데..

음.. 플랫 프레임을 어찌 해봐야 겠다라는 생각만 하게 해주었습니다.





이후는 졸리기도 하고..

날도 춥고..

그래도 조금더 담아본다고 M44 프레세페를 담아봅니다..

너무 소박하게 담았을까요..--;ㅋ






그 아래에는 M67 산개성단이 있습니다. 사실 다른 녀석들도 있었지만 더이상은 졸려서 포기--;;





장비 대충 접는데 달과 금성 목성 화성이 멋지게 떠오르더군요..

...

눈으로 보고 철수하였는데 좀 아쉽네요 ㅎㅎㅎㅎ



아무튼 이렇게..멋진 하늘에서의 관측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좀더 써보고 싶은 마음에 켄코 6인치 반사를 대여해서 써보기로 합니다...ㅎㅎ



## 10월 13일


달없는 날이랍시고 다음날 오후 출근을 빌미삼아 출동해본 관측입니다만..

아주 제대로 구름 테러를 맞은 날입니다.

거기다 광축도 좀 틀어졌는데 맞출 방법도 모르고 도구도 없고--;;

열심히 다녀온것 치고는 좀 허무한 관측이 되긴 했습니다....



그나마 조금 마음에 들게 나와준 대상인 아이리스 성운. NGC7023입니다.

코동으로 담았을때보단 좀 낫긴 한것 같습니다..









그다음은 남쪽 낮은 구름때문에 무심코 담아본 이중성단. NGC884+869 입니다.


딱 보기 좋은 화각으로 담겨준게 맘에 드네요..코동으론 조금 너무 차는 느낌이었던지라서..

물론..푸르딩딩한 모습이 아니어서 더 좋습니다..--;;





이후 찍은사진들의 태반은 구름의 습격에 다 말아먹고....


그나마 조금 열린 서쪽..백조자리 영역의 NGC6888을 한번 찍어봤습니다.



좀 작은 대상이긴 하네요...


그다음엔 역시 테스트 삼아 안드로메다은하를 한번 담아봅니다만...

썩 맘에 들게는 안나왔습니다.

좀더 잘 찍어봐야 겠네요..







슬슬 철수해야 할 시간에... 문득 마무리로 산개성단을 하나 노려봅니다.

겨울의 산개성단중 하나인 M48입니다.





음..뭔가 좀 성의없는 느낌의 산개성단이랄까요..ㅎㅎㅎㅎ



아무튼 이렇게 이날의 관측도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달 확실히 좀 많이 나가니 피곤도 하더군요..--;ㅋ



## 10월 17일


또 평창 청옥산으로 가봅니다.

점등전에 최대한 가본다고 가보는...ㅎㅎㅎ


다른분들보다 좀 늦게 도착해서.. 거기다 이날따라 바람이 부는데 설치를 좀 대충해서...

건진 사진이 아주 적게 나왔습니다.

그래도 대충 대여경통에 어느정도 적응이 된것 같더군요...


지난번 찍어본 조각가자리 은하를 찍어보려다가.. 시야에 근처의 구상성단 NGC288이 한시야에 들어오길래..

같이 넣어봤습니다만 지나친 욕심이었네요...ㅠ.ㅜ





다음 찍어본 대상은 IC2118. 일명 마귀할멈성운입니다.

오리온자리 리겔 옆에 있지요..


이날 관측 최대의 실수는.. 장수 많이 눌러놓고 별상 돌아가는거 체크를 안해서..--;; 

DSS 합성하다가 많이 짤라먹은게 크네요....

반성해야 할것 같습니다.






다음 도전해본 대상은 IC443 해파리 성운인데요.

역시 별상돌아감+바람으로 건진샷 적음에 구도까지..미스..

역시 반성하는 기분으로 올려보네요..






다음은 크리스마스 트리 성단. NGC2264입니다.

이건 제가 사전 지식 부족으로 구도부터 잘못잡았더군요..

다음에 다시 시도해볼겁니다...

아우...노이즈 만땅에 흐르고 ...ㅠ.ㅜ







문제는 이지경으로 찍으면서 시간은 다 까묵었네요..


또 시간없음에 산개성단들을 노려봅니다.


고물자리의 산개성단들을 찍어보기로 했습니다.


M93입니다. 겨울 은하수 속에 파묻힌 작은 성단입니다.






이번 관측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축에 드는..

M46입니다. 안에 행성상성운인 NGC2438 이 보이는 성단이지요..

사실은 안에 있는건 아니고..시선방향이 같은 대상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동트기 직전 담아본 M47인데요..

괜히 근처 성단들이 좀 있어서..세개 다 담아본다고 뜬금포 욕심을 부렸다가 망한데다..

박명시간에 바람까지 불어서 컷수가 너무 적게 나왔습니다..


.... 다음기회에 다시한번...ㅎㅎㅎ


우쯕으로 좀 쏠린 중간이 M47. 그 위가 NGC2423. 좌 하단은 위의 M46입니다.






적어놓고 보니 이번 관측은 바람에 실수에 .....변명 연발입니다..ㅎㅎㅎ



아무튼 이렇게 이날도 관측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안찍었지만 맨눈으로 수성을 보고.. 수성 금성 화성 목성을 모두 본 나름 즐거운 기억도 남았습니다.




이번달 역시 ..지난달 못지 않게 많이 나가보긴 했네요..ㅎㅎ


코동이 좀 많이 쉬고..대여경통인 6인치 반사의 활약이 보인 한달이기도 합니다.




이젠 겨울이 물씬 다가온 11월입니다.

추운날씨라는 또하나의 방해꾼이 생기지만 좀더 화려한 대상들과..좋은 하늘이 기다리지 않을까 합니다.


어느덧 저의 메시에 천체 관측해보기도 30여개.. 큰곰-사자-머리털-처녀 영역의 천체들이 남아있네요.

11월엔 얼마나 찍어볼수 있을까요?


그리고 코동 경통은 과연 자신의 자리를 지킬수 있을까요? 아니면 굴러온돌 6인치 반사가 주력을 담당하게 될까요?


이런저런 숙제들을 가지고 11월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다음달부턴 좀더 계획적이고 색다른 대상들을 담아보도록 공부도 좀 하고 자료도 모으고...

해봐야 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