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관측기록..
1월까진 뭔가 날씨가 참 오락가락.... 하다가..
1월말~2월초부터 춥더니 날이 좋더군요..
역시 겨울은 추워야 하는건가요 ..ㅎㅎ
거기다 설 연휴에 나름 프리한 관계로..
이번달은 관측을 좀 나가볼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하룻밤 찍은게 죄다 핀나가있질 않나..ㅋ(덕분에 포커서 흐름점검을 더 열심히..)
아직도 반사경통에서 깔끔한 스파이더상은 못보여주고 있네요.. 좀더 광축과 촛점에 신경을 써봐야 겠습니다.
그래도 날은 추워도.. 밤새 별보고 온 날이 많다보니 기분은 좋은 한달이었습니다.
켄코 se 150n + sony A7s(무개조) + 90gt 가대 조합으로 관측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사진 세팅은 iso 25600. 15초. raw 촬영이며 dss 합성입니다.
사진들은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2일
날 추운데..평일에 날씨 아깝다고 시간 억지로 내서 나가본 날입니다.
혼자서 자주 가는 곳인 경북 영주로 갔는데요..
아직 북쪽에 스키장 광해가 좀 남아 있었긴 해도 나름 괜찮았습니다만...
정작 신나게 밤새 찍고와서 보니 촛점이 나가있더군요..
처음엔 맞췄는데 뭐지..하고보니..접안부 포커서쪽 나사가 아주 느슨...... 살짝 흐른모양입니다..--;
태블릿이나 카메라 lcd 로 보기엔 좀 애매한정도로 흘러있더군요..
뭐..--;;점검안한 제탓..이긴하지만..
평일 영주가서 밤새찍고 담날 겨우 오후출근했는데 이런 결과물 들고오니 상당히 속상하더군요 ㅎㅎㅎ
말머리 성운
M101
M106
뿔하나 어디간 토르...ㅠ.ㅜ
하늘은 나쁘지 않았던것 같긴한데..
이지경이 되니 ㅎㅎㅎㅎ
그래서 반성하는 마음으로.. 다음 관측을 가보게 됩니다...
### 6일 광덕산 조경철 천문대
그러던차에..주말 날씨를 보고...
광덕산 조경철 천문대로 한번 가보게 되었는데요.
춥기는 정말 춥더군요..ㅎㅎㅎ
그래도 그덕인지.. 광덕산 가본중 제일 좋은 하늘을 만났습니다.
추운 와중에도 연신 대상을 찾아보게 되더군요...^^
언제나 그렇듯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일단 시작은 M81+82로 시작해봅니다.
참 보기좋은 은하입니다..언제봐도..
다음 대상은 M109입니다. 북두칠성의 별 하나 옆에 있는 은하입니다.
생각보다 큰 편인데 의외로 지나치기 쉬운 대상입니다.
다음에 본 대상은 역시..북두칠성근처의 대상인..
M97 올빼미와 M108 은하입니다. 이건 클릭해서 보시는게 낫지 않나 합니다..^^
다음에 본 대상은 M106 입니다. 이날은 큰곰자리 부근을 주로 보다보니..
아주 큼지막한..2중구조를 가진 은하입니다. 주변엔 은하가 많죠...
음.. 이러고 보니 크롭을 안하면 750미리 촛점거리도 은하잡기엔 광시야군요..
다음에 본 대상은 정면나선은하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M101 입니다.
지난 영주에선 망했었죠..ㅋㅋㅋ
그럭저럭 잘나온듯도 합니다...^^
이후 뭘 볼까..하다가 봄엔 역시 구상성단...이라는 생각에 M3을 도입해 봅니다.
뭐 다들 아시는 모습이겠지만.. 간만에 오오..하는 느낌이 들더군요..너무 예뻐보였--;;ㅋ
주변 어두운 은하가 같이 나와서 좀 크롭해봅니다..
어느덧 북두칠성을 지나 사냥개 자리입니다.
M94는 너무 높아서 망원경이 걸려서 패스..
다른 유명은하들을 한번 봅니다.
M63은 나선팔과..근처의 7.5등급별이 멋진 조화를 이루는 은하입니다만...
단노출로는 나선팔 살리기 정말 어려운 대상인듯 합니다.
M64 검은눈 은하를 안보고 갈수는 없어서..
역시 밝은 은하입니다... 코동으로도 예전에 봤었지요..
갑자기 생각나서 겨눠본 솜브레로입니다. M104..
언제봐도 예쁘장한 은하지요..
요번엔 크롭을 별로 안하고... 올려서 은하들 크기가 꽤 작아보이네요..
아무튼 춥긴 했어도..나름 보람찬 관측날이었습니다..
쌍안경과 14돕 눈동냥으로도 많은걸 본 날입니다...^^
자주 이런하늘 봤으면 좋겠네요..
아..날은 좀 덜추운걸로..ㅎㅎㅎㅎ
### 9일 김천 덕산재
김천 덕산재가 은근 많이 올라오는 사진 관측장소인데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한번 가봤습니다.
간단한 별풍경은 지난번에 올렸었구요..^^
시야가 트인 시야도 아니긴 하고..광해도 살짝 올라오는 동네긴 했지만..
하늘은 나름 좋았습니다.
단지 바닥이 죄다 빙판이라 좀 고생을..ㅎㅎㅎ
맨처음 담아본 대상은 요즘 아주 보기 좋은 ..레오 트리플릿입니다.
요즘 밤새 보이고.. 고도와 위치 모두 딱 관측적기입니다..^^
몇번 담아봤는데 상당히 깔끔하게 담긴것 같습니다...^^
다음에 담아본 대상은 광덕산에서 아쉽게 관측못한 사냥개자리의 M94 입니다.
이녀석도 약간 이중구조를 보여주는데요..
중앙 밝게 압축된 나선팔과 주변의 희미한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다음에 관측해본 대상은 처녀자리의 M84,M86으로 대표되는 마카리안 체인입니다.
예전 코동에 nex5n 으로도 담아본적이 있는 대상입니다.
주변에 별보다 많은 은하들이 있는데.... 단노출로 표현에는 한계가 많네요...ㅠ.ㅜ
그래도 예전보단 좀 나은것 같기도...ㅎㅎ
다음에 관측해본 대상은 언제나 보고 싶은 정말 좋아하는 은하인데..
제대로 담아본적이 없는..
바다뱀 자리의 멋진 나선은하 M83 입니다.
... 이번에도 잘 담았다고 보기는 그렇지만... 그래도 나름 모습이 나와줬네요.
다음 대상은 처녀자리은하단의 거대 타원은하인 M49 입니다.
타원은하중 가장 큰 축에 속하는 1조 태양질량을 가진 녀석이죠..
M87에 유명세는 밀리지만 처녀자리 은하단에서 대장급 위치를 가진 은하입니다.
다음 관측대상은 머리털자리의 구상성단. M53 입니다.
그렇게 크고 밝은 대상은 아니지만... 상당히 예쁜 모습을 보여주는 성단입니다.
구상성단은 사실..역시 대구경 고배율로 보는 맛인데..ㅎㅎㅎ
다른 대상도 그렇지만 원본크기로 보시는걸 권장합니다.
마지막으로 겨눠본 대상은 처녀자리에 있는 M58 은하입니다.
작은 나선팔을 가진 나선은하입니다.
처녀자리 은하단은 타원은하들이 많긴 하지만 나선은하의 비중도 꽤 됩니다..
어느덧 날이 슬슬 밝아오고..
멀리 동쪽에선 화성과 토성도 올라오고..
전갈자리가 올라올때쯤 박명이 옵니다.
이렇게 덕산재와의 만남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 10일 의성 달빛 공원
원래 계획은 보현산 천문대를 가는거였습니다만..
길이 죄다 얼어서 통제..흑..
날씨는 좋고.. 해는 지려고 하고..
그래서 급히 가까운곳을 찾아가게 되는데..
그곳이 바로 의성 달빛공원이었습니다.
나름 시야는 꽤 좋았지만.. 대구의 광해로 추정되는 남서 광해와 서쪽의 광해..
그리고 그날 별로 안추워서인지 연무와 박무가 쭈와악~ 올라와 주시는 바람에..
거기다 산들산들 바람이 안멈춰서인지..
건진 사진이 거의 없습니다.. 대상당 10장도 안나온게 태반...ㅠ.ㅜ
뭐..그래도 별구경 열심히 한것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ㅎㅎㅎ
맨 먼저 언제나 테스트로 오리온쪽을 겨누게 되는데..
그래서 생각난김에 M78을 다시 찾아봅니다.
주변부가 빛이 좀 들어가서..--;
많이 크롭해봤습니다.
다음은 고물자리 방면 하늘 컨디션을 보려고 담아본 M47입니다....만
썩 하늘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네요..
위쪽은 NGC 2423 산개성단입니다.
다음엔 지난번 지나쳤던 M95+96 은하를 노려봤습니다만...
120장 찍어서 5장 건지는 사태가 벌어진데다 박무가 ...
퀄리티 정말 안습이네요...ㅠ.ㅜ
원래는 위 은하들과 한화각 처리도 가능한..(사실 좌 상단에 나오긴 했지만)
M105와 NGC 3384.3389 입니다.
원체 작은 타원은하라 모양이 그다지..ㅎㅎㅎ
다음은 처녀자리의 나선은하 M100입니다.
나름 큼지막한 녀석인데... 역시 장수가 너무 적습니다...
3월날씨가 좋기를 기원해야 하나요 ㅎㅎ
마지막은 M98인데요..
사진 2/3이 구름들어와서 망하고... 남은 컷들 태반이 약한바람...
흔적만 살짝나왔습니다..
막상 해보니 메시에 대상 110개를 다 담는다는게 정말 힘들구나..싶네요..ㅎㅎ
다음달이 제가 코동에 카메라 붙여 딥스카이 대상 담아본지 1년째인데..
날씨만 좋다면 남은 대상들을 마무리 할수 있지 않나..
하는 작은 바램을 가져봅니다..
이렇게 2월의 관측을 마치게 되었네요.. 이후 20일에 대부도로 한번 나가긴 했는데..
달빛이랑 바람이 심해서 그냥 달구경만..ㅎㅎㅎ
겨울 대상들이 서서히 지기 시작하고 봄의 많은 은하들과 구상성단들이 올라오는 시기가 되었네요..
3월에는 황사나 날씨가 과연 어떨것인지....
작년 4~5월급 날씨가 나와주면 좋겠습니다만 과연 어떨지 모르겠네요..ㅎㅎ
두서없는 글 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