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관측후기..
예전부터 한번 해보고 싶었던게... 사진을 세팅해 놓고 잠시 암적응 한 이후 안시관측을 병행해 보는것이었는데..
혼자 다닐땐 장비 들고다니는게 한계가 있어서 불가능했습니다만..
이번 관측에선 같이간 분들의 안시장비를 눈동냥해서 해볼수 있었습니다.
역시...별관측은 안시고 사진이고 .. 하늘 좋은곳에선 즐거울수 밖에 없는 일이었습니다.
도착한 하늘은 그야말로 기가막히더군요...파아란 하늘 붉은 태양빛...
그렇게 해가 지고...
이제 관측을 해볼 시간입니다.
사진 장비
AT 65q + Qhy 8 + Ioptron smart eq pro (qhy5L-ii mono+ phd2 가이드)
눈동냥 안시장비
미드 라이트브릿지 12돕 + 나글러 16mm (약 95배)
광학병기창 100mm 쌍안경(30배)
요번에 사진을 찍어와서 보정하면서 갑자기 느낀게.. 제 사진이 색정보도 좀 그렇고..별색이 제대로 안나오네?
였습니다. 그래서 보정하면서 주변분들께 자문을 구하던중..
게인과 옵셋을 전혀 설정안하고 찍고 있던걸 알게 되었습니다..--;;;ㅎㅎㅎ
담부턴 좀 더 나은 사진을 찍을수 있을까요...ㅠ.ㅜ
원래는 두 대상정도 먼저 촬영을 하였으나, 워낙 미스가 심해서 다음기회..를 봐야 할듯 하구요.
너무 안습이지만 그래도 뭔지는 알수있는 대상 사진정도만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ㅠ.ㅜ
세팅미스 + 촛점미스 + 강풍 + 추적 흐름의 결정체를 또 올리게 되서 민망합니다.
올해 거의 마지막으로 시도해보는 안드로메다 은하가 아닌가 합니다.
서쪽으로 기우는 시간이 좀 있길래 해봤습니다만... 코동시절보다야 좀 낫지만....
내년 안드로 시즌엔 좀더 잘 찍을수 있을거라 생각해봅니다...
음냐..디테일이...ㅠ.ㅜ 죄송합니다...ㅠ.ㅜ
이후 동쪽하늘을 보니 사자자리가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사진찍기전에 찾아본 레오 트리플을 한번 담아보기로 합니다.
아담하니 참 좋은 대상입니다.. 다음번엔 좀더 디테일하고 예쁘게 담아봐야 겠습니다.
노트북 배터리가 많이 남지 않고 박명도 가까워 오는 새벽..
동쪽하늘엔 봄의 대곡선이 그려지고..
목성이 올라오고..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냥 맘편하게 꺼질때까지 찍어본 마카리안 체인 부근입니다.
구도좀 잘잡으면 더 좋을것 같아요.
노출좀 더주고 하면 은하들이 더 많이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렇게 사진 촬영하는 중간중간에..
12인치 돕과 100미리 쌍안으로 이것저것 살펴보았습니다.
겨울은하수가 밤새 보였던..멋진 하늘인 만큼 꽤 많은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단지..제가 호핑실력은 없다 싶은데다가 돕 파인더가 도드파인더..그리고 95배로 호핑을 해본적은 처음이라..
너무 서툴러서 못본게 더 많을듯 합니다.
100미리 쌍안 30배로 관측
이중성단- 역시 제일먼저 쉽게 찾은 성단입니다. 성단내부의 황금색별과 푸른색별의 색감이 살짝 느껴지는듯 했습니다..
ngc7789 - 쌍안경으로 못찾을줄 알았는데... 마치 구상성단을 소구경으로 보는 느낌으로 뿌연 덩어리가 느껴졌습니다.
M31 - 뭐..맨눈으로도 보여서 무난히 도입했습니다. 암흑대 1개가 보였고.. m110도 보였습니다만 m32는 느껴지지 않더군요..
암적응 부족이거나 관측실력 부족이 아닐까 합니다.. 근데 이후 돕으로 봤는데m32는 못봤네요..ㅎㅎㅎ
M34 - 근처 산개성단이라 찾아봤는데..무난하게 보였습니다. 별들이 조금 삐죽삐죽 나온듯한 게 재미있더군요.
M41 - 큰개자리 시리우스 아래의 산개성단으로..맨눈으로 위치가 대략 보이는 대상이었습니다. 밝은 별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느낌.. 밝은별들이 X자 비슷한 모양으로 모인 모양이랄까요..
M50 - 찾을수 있을까..했는데..주변이 밝은 별들이 별로 없어서인지 의외로 잘 보이던 대상입니다. 깨알같은 겨울은하수 배경
으로 나뭇잎? 하트? 비슷한 모양으로 별이 모여있더군요..
M46+47 - 두성단이 한시야에 들어오더군요. 약간 희미한 2423? 이던가 하는 산개성단과 삼각형으로 보였습니다.
47이 좀더 밝고..46은 좀더 모여있는 모양이었습니다. 46에 있는 행성상성운은 돕으론 잘보이던데...
이외에 오리온대성운, 플레이아데스,프레세페등도 관측하였습니다만 시야를 꽉 채우는 녀석들이라...^^
12인치 돕 약 95배 관측
생각보다 대상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사실 광학파인더 없이 도트파인더로 제대로 찾아본건 이날이 처음이었습니다.
M51 - 북두칠성이 올라오길래 한번 찾아봤습니다. 두개의 덩어리는 바로 식별되었고.. 차분히 보고있으니 소용돌이가 살짝
느껴지는듯 했습니다. 두 은하의 브릿지 부분은 식별이 잘 안되더군요 저는...
M81 - 역시 찾기 쉬운 위치의 밝은 은하라... 생각보다 잘 찾아지더군요.. 문제는..ㅋ M82를 못찾겠더라는..--;;
10여분 헤매다가 돕 주인분깨서 찾아주셔서 관측했습니다...ㅎㅎ 81은 타원형 계란 비슷한 느낌에 중앙과 주변이
구분되서 보였습니다. 82는 그냥 길쭉한 모양정도 밖에 안보이더군요..ㅠ.ㅜ
M 65+66+ngc3628 - 레오트리플이 올라오는것 같기에 찾아봤습니다. 상당히 옹기종기 모여있다고 생각했었는데....
95배로 보니 은근 거리가 좀 있더군요... 65와 66은 생각보다 빨리 찾았지만... 3628은 찾았는지 못찾았는지..
조금 불확실..하다가 역시 돕 주인장님께서 찾아서 암흑대까지 구경시켜 주셨습니다..--;;ㅋ
65는 타원형 비슷하게 보였고...66은 좀 거친듯? 한 느낌이 느껴지더군요..
NGC 1535 - 클레오파트라의 눈..이라고 불리는 행성상 성운입니다. 작아서 찾을수 있을라나... 하다가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잘 찾아져서 신기했습니다. ...만 딱히 모양이 자세히 보이지는 않고.. 조금 밝은 덩어리..별보다 크네..
정도의 느낌만 오더군요.... 아무튼 위치를 보니 본것은 맞는듯 합니다..--;;ㅎㅎ
M104 - 새벽 박명 다되갈때쯤 찾아본 솜브레로 은하입니다. 역시 밝고.. 암흑대도 뚜렷하게 보이고...
비행접시 스러운 외관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네요.
M3 - 콜카롤리 아래로 아르크투스가 올라올때쯤 시도해본 대상입니다. 주변부가 약간 분해되서 마치 거미비슷한 느낌으로
별들이 보였습니다. 배율좀 올려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아이피스 어디다 두신지 몰라서 패스--;;ㅋ
M79 - 토끼자리의 구상성단으로 작고... 분해도 썩 잘 안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냥 둥그런..뿌연 느낌정도...
제가 찾아본건 이정도.. 입니다.
이외에 돕 주인장님이 3c273퀘이사. 고래은하 하키은하, 큼지막한 m33,ngc2419, 성운필터 장착후 장미성운,불꽃성운 등을 보여주셨습니다. 몇개 더 찾아보긴 했는데 못찾은게 태반이네요 ㅎㅎㅎ
별로인 사진과 어설픈 안시관측이 결합된... 상당히 영양가 없는 관측기록이 되 버린것 같습니다...ㅠ.ㅜ
올해가 가기전.. 좀더 제대로된 사진과 함께 관측기를 적을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읽어 주신분들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