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30 별보기위한 작은 몸부림...그리고...
안녕하세요.
리샤오랑입니다.
이번 관측은 사실 전날부터 시작된...27일밤부터 시작된 나름 여정이었습니다만...
첫날은 가이드 트러블에... 간단히 안타레스 주변을 겨눠보고 마무리 했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감질나다는 느낌이 들어서....
다시 목요일밤... 옥상으로 올라가보게 됩니다..
이곳의 상황은 아주 처절합니다...사실..ㅎㅎㅎ
무려...ㅎㅎㅎㅎ 이건뭐 왠만한 서울보다 밝습니다...
그러나 일단은 어제의 성과? 비스무리한게 있었기 때문에 한번 더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분명 예보상..그리고 실제도 구름이 별로 없는 하늘이었는데...
눈으로는 그냥 베가 아크투르스 데네브만 딱 보입니다..ㅎㅎㅎ
이와중에 그래도 설치를 해봅니다...
자정 즈음부터 일단...극축정렬을 마치고....
테스트 촬영에 들어가봅니다..
이젠 밤에도 별로 안선선하더군요....
시가지 건물옥상이다보니..별로 바람도 없고... 직광도 좀 있고.....
그래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어라?
iso 3200 30초정도에서 성운 윤곽이 보이는군요...
그러나 비네팅이 너무 심합니다... 광해가 엄청나다는 이야기죠..이미 위에 보여드렸습니다만...
뭐 이미 해보자고 올라온 옥상이니 뭔가 찍어는 봐야겠죠..
NGC7000 + IC 5070
- 망원경(경통/렌즈) :WO Redcat 51 . c마운트 100mm 가이드경
- 가대(삼각대) : skywatcher AZ-gti . asiair.
- 카메라(CCD) : 개조 6D + .optolong l-enhance filter asi 120mm- mini 가이드 ccd
- 촬영 노출 : iso 1600. 180s x 20장. 10 dark, 20bias .20flat 1600px 리사이즈
ha랑 o3을 약간 믹스식으로 돌려봤는데....
색감이 어째...--;;ㅎㅎ 아직 연습이 많이 필요하겠습니다..
그래도 의외로 성운기가 괜찮게 나오긴 했네요...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습니다..
다음은 아주 광해가 하얗게 올라오는 서울쪽 방면인 남쪽하늘입니다.. 고도까지 높지 않은데다...
건물들 불도 안꺼져서 직광영향도 좀 들어왔습니다..
M8+M20
- 망원경(경통/렌즈) :WO Redcat 51 . c마운트 100mm 가이드경
- 가대(삼각대) : skywatcher AZ-gti . asiair.
- 카메라(CCD) : 개조 6D + .optolong l-enhance filter asi 120mm- mini 가이드 ccd
- 촬영 노출 : iso 1600. 180s x 20장. 10 dark, 20bias .20flat 1600px 리사이즈
깔끔하게 노이즈가 빠지지 못한 모습입니다... 다크를 이틀뒤에 찍었는데...
나름 온도 보고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사진은 잘 처리가 안된 느낌이랄까요....
실제 하늘은 알타이르 위까지 서울 광해가 올라와 있는 상황이고...
이대상들은 옆건물 옥상위에 떠있는 상태였던걸 감안하면... 이정도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혹시나하고 고양이발을 입력해봤는데 건물에 가리는 바람에 안나오더군요..ㅎㅎㅎ
그래도 성운기와 은하수의 일부까지 잡힌 모습을 보여줘서 의외였습니다.
어느덧 새벽세시가 다되가는 시간...
안드로메다가 문득 생각이 났는데...
으아...밤새 불이 안꺼집니다...ㅎㅎㅎㅎ
살짝 투덜거리며 찍다보니 박명이 와서...
12장에서 끊었는데... 두장은 박명이....
M31
- 망원경(경통/렌즈) :WO Redcat 51 . c마운트 100mm 가이드경
- 가대(삼각대) : skywatcher AZ-gti . asiair.
- 카메라(CCD) : 개조 6D + .optolong l-enhance filter asi 120mm- mini 가이드 ccd
- 촬영 노출 : iso 1600. 180s x 10장. 10 dark, 20bias .20flat 1600px 리사이즈
장수와 고도 모두 역부족입니다...ㅜ.ㅡ
그래도 모습은 살짝 보여주었군요....
투덜대며 핸드폰으로 컨트롤하다보니 4시가 살짝넘었네요... 호다다닥 철수하고..
출근을 위한 2시간반 취침후.
뭔가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이틀밤을 옥상에서 거의 밤을 새다시피 했는데...
맨눈으로 본 별이 10개도 안되요 ㅎㅎㅎㅎㅎㅎ
목성 토성 포함...--;;
아... 별보고 싶다... 하고 멍... 하던 시점에...날아온 문자...
화천에 별보러 안가실래요? 라는 나의소원님의 연락이었습니다.
음 근데 날씨가..예보와 구름사진이 좀 다르네요?
아니야..화천은 괜찮을거야 라는 근거없는 확신에....
코오오올~~~
마침 카페에 큰개자리vy 님이 애타게 광덕산을 가고 싶어하시기에..
연락을 취해 동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밤 11시가 좀 넘어 도착한 광덕산에는 수많은 차들로 아슬아슬하게 만차에 가까운 상태...
하늘은 은하수가 그냥 쭉~~~~ 보이는 멋진 하늘이 펼쳐저 있었습니다..
차에 자리마련겸 빨리 짐챙기고 관측시간도 얼마없어서 광각 카메라세팅을 안가져온게 엄청나게 후회되더군요..
그래도 초롬님의 멋진 후기로 추억해볼수 있어서 다행입니다..ㅎㅎㅎ
주섬주섬 자리를 펴니 옆에 고양이 형제경통이 있더군요...
레스님이 먼저 오셔서 사진을 찍고 계셨습니다...
바쁘게 장비까는 와중에 틈틈히 인사하고... 이야기도 해주시고....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방해가 안되었나 모르겠네요..ㅎㅎㅎ
그렇게 설치하고 극축을 잡고 뭘찍지....
하다가 m16쪽을 겨눠봅니다... 아무래도 직광 올만한곳은 피했겠지...
했는데 왠걸...ㅎㅎㅎ
하단부 15%정도는 잘라야 했구요..ㅎㅎ 가이드까지 눈뽕맞아서 자잘하게 흐르고....
거기다 나중에 집에서 보다 알았는데 가이드경 촛점이 풀렸더라구요...
덕분에 자잘한 별이 흐르는 광덕산 사진이 되버렸습니다....ㅜ.ㅡ
오랜만에 만난 이좋은 하늘에...
M16+M17
- 망원경(경통/렌즈) :WO Redcat 51 . c마운트 100mm 가이드경
- 가대(삼각대) : skywatcher AZ-gti . asiair.
- 카메라(CCD) : 개조 6D + .optolong l-enhance filter asi 120mm- mini 가이드 ccd
- 촬영 노출 : iso 1600. 300s x 20장. 10 dark, 20bias .20flat 1600px 리사이즈
하늘이 괜찮았어서인지 주변성운기까지는 그럭저럭....
별상은 망입니다..확대는 참아주세요...ㅠ.ㅠ
사실 좀더 긴시간을 찍고 싶었지만.... 촬영시간 보시면 아시겠지만...
박명이 들이칠 시간이더군요..ㅎㅎ
그래서 사진 걸어놓고... 여기저기 돌면서 별지기분들을 뵈었습니다...
가장먼저 뵈었고 형제경통에 반갑게 맞아주신 레스님,
멋진 광시야를 찍고 후기를 올려주신 초롬님..
연출샷에 열심이시던 민석아빠님...
멋진장비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함께 나눠주신 길냥이님..
오랜만에 뵈어 반가웠던 클라투님
멋진 장비로 즐겁게 사진 담으시던 uzoo5ri님.
정말 몇년만에 뵌듯한 권리능력님..
날 밝아서야 인사드려서 짧게나마 이야기 나눴던 짱아아빠님...
그리고 다른 수많은 별지기분들과 별이 좋아 탄성을 지르시던 수많은 분들과 함께..
암흑대도 눈으로 보이는 멋진 하늘을 감상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은하수를 보니 피곤이 싹 가시더군요...
단지 눈병 후유증으로 별이 하나로 잘 안보이는 상태....
였는데도 안드로메다와 이중성단을 맨눈으로 보는데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한대상을 담아보고...
30여분 남은 박명이 아쉬워서...이번에는 ha 이미지식으로 한번 담아볼까..하고..
짧게 베일성운을 잠시 담아봤습니다... 구도도 안잡고 들어오고 테스트도 안하고...
그냥 촬영을 걸었는데.... 나중에 보니 가이드 경 촛점이 나가있어서 가이드가 엉망이었더군요...
시간부족이라는 핑계를 대보면서...
다음기회엔 각잡고 좀 찍어야 겠습니다...
실질적으로 ha 이미지 추출에 가까운 사진이네요..
베일성운
- 망원경(경통/렌즈) :WO Redcat 51 . c마운트 100mm 가이드경
- 가대(삼각대) : skywatcher AZ-gti . asiair.
- 카메라(CCD) : 개조 6D + .optolong l-enhance filter asi 120mm- mini 가이드 ccd
- 촬영 노출 : iso 3200. 300s x 5장. 10 dark, 20bias .20flat 1600px 리사이즈
음.... 아무리 봐도 비겁한 변명일 뿐이네요...
사진가는 사진으로 말해야 하는것인데 말이죠...
다크를 찍으면서 별지기분들이 가시고..인사도 하고.....
하다보니 멋진 일출이 올라왔습니다...
해 다떠서야 다크가 끝나서... 일출도 못찍었네요.. 뭐 초롬님 후기에 잘나와있습니....--;;ㅋ
장비접기전에 담아봅니다..ㅎㅎㅎ
이날은 광덕산 답지 않게...
바람도 없고... 습기도 없고.. 구름도 없고... 노매너 분도 없고... 너무너무너어어어어어~~무 좋았습니다..
(초롬님께서 전날 하늘이 더 좋다 하셨습니다만 뭐...전 그날 집 옥상서 밤새 별 5개봤습ㄴ....)
아무튼 그렇게 3일간의 몸부림(?)을 마치고 자고 일어나니...
종이님의 라이브 방송이 나오는데 또 하늘이 괜찮더군요...
꾸역꾸역 방송보고 다크 좀 찍고서야...맘편히 잠들수 있었습니다...
주말쯤 최종테스트로 설정한 목표를 시도해 보고.. 결과까지 나오면...
지금껏 구축해온 제 광시야 가이드 장비의 정식 사용기? 를 적어봐야겠습니다...
음... 제 글 보시던분들이 길어서 패스하고 싶어지더라 하시던 분들도 계시던데...
치다보니 또...ㅎㅎㅎㅎ
다음주 부터 장마철의 시작이라는 장기예보가 있더군요..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시국의 답답한 마음을 하늘이 알아줘서...하루이틀쯤은 이때의 광덕산처럼...
자비로운 미리내를 보여주시길 기원해봅니다.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