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7..저는 그저.. 화성이 보고 싶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리샤오랑입니다.

 

요즘 화성이 아주 핫하죠.. 멋진사진들도 많고 수많은 망원경들이 날만 좋으면 화성으로 향하고 있을겁니다.

 

사실 저는 행성을 단한번도 찍어본 적이 없습니다..--;;

근 6년을 좀 넘어가는 카페활동중에서 말이죠..

 

안시로 몇번 행성구경하는게 다이긴한데...

이번 화성은 많은 분들이 너무나 고퀄의 멋진 사진을 올려주셔서 잘 봤습니다만..

이쯤에서 드는생각..

 

나도 내장비로 한번은 보고갈수 있을라나?

 

문제는 메인경통은 택도 없고... (250mm 촛점거리론 달도 너무 작습니다..ㅋㅋ)

찍을만한 카메라도 없고..(비겁한 변명이지만 120mm mini 가이드용 카메라로 찍는건 할짓이 아니더군요.. 나머지 카메라는...--;;;)

노트북 사용도 어렵고... 등등등의 핑계거리만 잔뜩...--;;;(역시 이런걸 보면 아직 초보 맞습니다..)

안시용 장비는 0 ..(아이피스 전혀 없고 천정미러 등등 안시용 악세사리 전무...ㅋ)

 

그래도 한번 봐보겠다고 있는 조합을 투닥투닥해서 본의아닌 영상관측으로 시도를 해보게 됩니다..

 

요런 장비셋으로요..

 

스카이워처의 4인치 막스토프(102mm 구경 1300mm 촛점거리)를 AZ-GTI에 올려서 극축정렬 중입니다..

 

그리고 보유 카메라중 달만한 eosm 에 2배 바로우까지 연결해서 도입한후...

 

lcd 10배 확대기능을 이용해서 영상관측을 해보자 라는 뻘짓을 넘어선 삽질 되시겠습니다..--;;

이렇게요...--;;

 

이게...lcd 에선 꽤 보였는데 폰으로 찍고보니 제대로 나온게 없네요..--;;;;;

 

 

 

해보니 10배는 아무래도 좀 그렇고...5배정도가 적절하긴 한데.. lcd 확대는 화질이 너무 떨어지는군요..

 

아무튼 그렇게 EAA 영상관측으로 화성구경을 해봤습니다만.. 어제 시상이 많이 좋지는 않았는지 지옥같은 촛점맞추기를 선사해 주시더군요...

사실 복합경통 실사용도 거의 안해봐서 더 그런것 같지만요..

 

어쨌든 화성표면무늬... 점으로 보인 극관..그리고 화성의 자전까지 확인할수는 있었습니다.

역시 행성사진은 제가 넘볼수 없는 고수분들의 영역인 것입니다..--;;ㅋ

 

어제 관측에서 느낀점은..

 

1. LCD 화면을 다시 폰카로 찍는것은 슈퍼울트라 하이퍼 뻘짓이다.....

2. EAA도 결국 구경이 쵝오다...

3. 행성상 촛점맞춰보니 행성사진 고수분들이 존경스러워진다

4. 노트북괴 각종 소프트웨어를 냅두고 몸으로 때우지 말자..

5. 행성사진. 갤러리에서 보세요.

 

그렇습니다.. --;;;;

 

아니.. 그런데 뻘짓 삽질인줄 알면서 왜 옥상에서 2시간동안 무릎꿇은 자세로 저런 세팅을 했을까요?

 

그냥..

 

저는..

그저 화성을 직접 보고 싶었습니다... ㅠ.ㅜ

 

저퀄 뻘글 관측후기를 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런짓을해도 화성은 관측가능하니.. 꼭 한번들 구경해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