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샤오랑입니다.
한동안 관측은 가기 힘들겠다..싶다가 .. 금요일에 오랜만에 나가서 바람만 신나게 맞고 돌아와서..
그 다음주..
그전 종이님이 유튜브를 통해.. 또한 개인적인 연락을 통해서 제안하셨던 관측계획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유튜브 컨텐츠로 바로 제 관측과정을 함께 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연일 날도 좋고... 해서 결국
이날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말씀드리자면.. 요즘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엄청나게 신경을 썼습니다. 마스크 장갑착용은 물론이고...
기차표 예매할때 전후 옆 좌석이 다 비어있는 자리로 일부러 예약하는등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서 진행하였습니다.
청량리역에서 종이님과 합류해서... 미리 예매해둔 기차를 타러갑니다. 온라인 예매를 해서 입장표 인증이 없네요.
최근 기차시간표가 조정되어서 버스위주로 이동을 했는데 덕분에 오랜만에 기차로 가보게 되었습니다.
청량리역 주변에서 꽤 오래 거주를 했었다보니.. 출발하면서 보이는 곳들이 꽤나 정겹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차는 달려갑니다...
수도권에서 벗어나고 기차여행 특유의... 풍경들이 펼쳐지고...
여러가지 모습을 열심히 담으시는 모습입니다..
영주역에 도착해서 이런저런 상황이후 가방님과 합류해서 ..
세남자의 관측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종이님의 유튜브채널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
아무튼 저로서도 거의 1년? 만에 온 영주역은 역시 제2의 고향~~~
그렇게 도착한 관측지입니다.. 사실... 제가 처음 이곳에 도착해서 별사진을 담아본게 어느덧 5년이 되었더군요..
https://cafe.naver.com/skyguide/152058
지금보면 참 초라하고 소박한 사진입니다만.. 저때는 저 사진들을 담으면서 lcd 리뷰를 보고 많이도 좋아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
다행히 날씨도 괜찮고... 하늘도 좋고..하네요.
이후 유튜브 촬영과 장비세팅이 같이 진행되면서..
평소 혼자 조용히 주섬주섬 세팅하던때와는 다른 분주한..그리고 뭔가 왁자지껄한 느낌의
관측지로 변모하였습니다.. 거의 맨날 혼자만 와서일까요..
이런 느낌이 너무 신선하고 좋더군요..ㅎㅎ
열심히 촬영작업중이신 종이님이십니다.. ^^
오늘은 그래서 해보고 싶던 세팅으로...
광시야 타임랩스 세팅까지 본격적으로 깔아봅니다..
아무리봐도 삼각대들은 너무 부실해보이네요..ㅎㅎ 조만간 보완작업을 좀 해야 할듯합니다.
대충 관측지에 세팅이 된 모습은 이렇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대상들이 좀 있었는데... 처음 촬영한 갈매기성운쪽은 클램프 체결을 실수해서
너무 많이 흘러버렸고..
이후.. 가이드 오류로 전면 리셋하고 다시 세팅해서 촬영을 했더니만 카메라 설정에서 모노빈 설정이 켜진걸 모르고
찍었더니 색정보가 홀라당....날아가버렸군요..
이번 펌웨어 이후 asiair 가 좀 트러블이 나는데 차분히 해결을 좀 해봐야겠네요..
거기다가 나름 촬영한다고 긴장이라도 한 모양입니다..ㅎㅎㅎ
- 관측 환경
기온 11도~ 영하 2도
풍속 ~2.8m/s
습도 ~ 88%
하늘의 상태는 용자리의 용머리 4개 별이 다보이고 (5등성까지 식별가능) 새벽 은하수가 어렴풋이 보일정도였네요.
이런저런 상황에서 눈에 들어온 대상은 m44 프레세페 성단입니다.
게자리의 중심부에 있는성단인데.. 솔직히 벌집이니 이런명칭보다 게가 품고있는 알이 딱인데 말이죠...
알 넉넉히 벤 간장게장에 밥한공ㄱ.... 아..아닙니다...--;;
M44 프레세페 산개성단
- 망원경(경통/렌즈) :WO Radcat 51 . c마운트 100mm 가이드경
- 가대(삼각대) : skywatcher AZ-gti . asiair.
- 카메라(CCD) : 개조 6D + 오리온 광해필터. asi 120mm- mini 가이드 ccd
- 촬영 노출 : iso 1600. 300s x 30장. 20dark, 20bias .flat 15 1600px 리사이즈
간단히 주석을 달아봅니다.
다음으로는 아틀라스 혜성도 생각나고 해서... 보데 시가 은하방면을 담아보긴 했는데...
광시야다보니 뭔가 좀 허전한 느낌입니다.. 구도를 좀더 생각을 해보고 찍었어야 했는데요..ㅎㅎ
그나저나 이젠 세팅확인을 좀 철저히해야...할것같네요.. 모노빈 옵션은 없었던것 같은데...
별색이 안나와서 상당히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M81 82 보데 시가 은하
- 망원경(경통/렌즈) :WO Radcat 51 . c마운트 100mm 가이드경
- 가대(삼각대) : skywatcher AZ-gti . asiair.
- 카메라(CCD) : 개조 6D + 오리온 광해필터. asi 120mm- mini 가이드 ccd
- 촬영 노출 : iso 3200. 300s x 35장. 10dark,20bias 15flat 1600px 리사이즈
역시 간단하게 주석을 달아봅니다.
그리고 좀 늦은 시간..세남자가 부산했던 관측지에 슈퍼보드님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장비트러블로 관측은 제대로 하지 못하셔서 아쉬웠습니다만 만나뵈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렇게 땅에서는 관측하랴 촬영하랴 장비세팅하랴 바쁘던 때에..
하늘은 조용히 별이 흐르고 아래를 지켜보고 있더군요...
약간 밝은 느낌으로 보정을 했는데 어떤느낌일지 모르겠습니다.
금성과 플레이아데스에서 시작해서 프레세페로 마무리되는.. 간단한 관측지의 풍경입니다.
아직은 연습작이라 영 허접합니다..분위기용으로만 봐주세요..
1080p 해상도 타임랩스입니다.
eosm iso 3200
삼양 14mm 렌즈
https://youtu.be/vrqsD796VAw
저에게는 처음 맞아보는 아주 즐거운 관측여행이었습니다.
나중에 종이님께서 채널에 올려주신 영상들을 보니 뭔가 어색하기도 하고..재미있기도 하고..
온갖 생각이 다들더라구요 ㅎㅎㅎ 언제 다시 이럴 기회는 없을것같기도 하고...
열심히 촬영해주시고 영상 만들어 주신 종이님과..
너무나 재미있는 이야기와 맛난 라면 코코아로 밤을 즐겁게 해주셨던 가방님..
그리고 조금 늦게 합류해서 밤을 함께 해주신 슈퍼보드님 께 감사드리며..
언제나 그렇지만 두서없는 관측후기를 봐주시는 회원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빨리 맘편히 관측을 다니는 일상이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만 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