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6.19 소중한것을 잃어버린 별지기의 다시 시작하는 날개.

안녕하세요.

리샤오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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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관측을 해봤는지를 보니 작년 12월에 스파게티성운을 담았을때 더군요..

어느덧 반년이 지났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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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에게는 살면서 가장 좋지않았던 반년이었던것 같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조금씩 건강쪽에 문제가 있는 조짐이 보였지만..

그냥그냥 넘어가다가 올 2월부터는 좀 문제가 두드러져서...

큰병원 가보라는 진단을 받고 한동안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지금도..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예전으론 돌아갈수 없게 되었지요.

(아 뭐 심각한 병까지는 아닙니다.. ^^ 생활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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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지금은 많이 나아진 편이기는 합니다만...

가장 소중한 건강이란 자산을 잃어버리고 나니 관측도 못다니고..

별보기는 너무 힘들어 지더군요..

한동안 뜸하게 지낼수 밖에 없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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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지난 주말...

오랜만의 화창한 하늘... 그리고 어느정도 괜찮은듯한 컨디션..

그리고 오랜만에 뭔가 별이라도 보고픈 마음에..

장비를 주섬주섬 챙겨서 의정부 집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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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에 장비 세팅을 해보는것인지..

새로들인 장비들도 좀 있다보니.. 실질적으론 처음 세팅해보는것과 마찬가지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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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는 여전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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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라 가이드경촛점도 잡고 하느라 설치는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그렇게 세팅을 마치고.. 대상을 골라보려 하는데.. 마침...

백조자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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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론 데네브만 눈에는 보였지만..ㅎㅎㅎ

광해가 심각한 이곳에서 과연 찍힐까.. 싶긴 했지만..

오랜만에 백조의 심장.. 여름의 날개인 사드르 부근을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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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스타 가이드 덕분인지 가이드쪽은 그럭저럭 괜찮게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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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세팅하고 촬영을 개시하고 오랜만에 하늘을 보니..

달이 참 밝게도 비추고 있더군요.

달도 반가웠습니다. 우상단 별은 아르크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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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새벽 2시가 넘어가자 목성과 토성이 보입니다.

또 많은 행성관측가분들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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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진을 담다가.. 뭔가 좀 이상한 낌새가 들어 세팅을 점검해보니..

자오선 부근으로 고도가 올라간 상태에서 필터휠이 가대 일부 나사에 살짝 간섭을 일으키고 있더군요..

이걸 어쩌지..하다가 삼각대도 툭....ㅎㅎㅎ

그래서 결국 계획대로는 촬영을 못하고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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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별구경에 기분은 너무 좋았지만..

다음날 후유증이 장난아니더군요 ㅎㅎㅎ 아직은 몸을 좀 사려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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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반년만에 다시 담아본 별사진.. 백조의 심장 사드르 부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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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 일시 : 2021.06.19

- 촬영 장소 : 의정부 집 옥상

- 망원경(경통/렌즈) : Redcat 51. willam optics 32mm 가이드경

- 가대(삼각대) : skywatcher AZ-gti . asiair pro

- 카메라(CCD) : ZWO 1600mm-c + optolong Ha , Oiii filter. asi 120mm- mini 가이드 ccd

- 촬영 노출 : gain 139. ha 300s x 30  oiii 300s x 10.  Hoo처리 0도 촬영 . dark 60장. no flat. no bias. 1600px 리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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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모노카메라에 협대역 필터로 촬영해봤습니다만 사람 실력이 실력인지라 영 부족하기만 합니다..

S2 채널은 아예 못담았고... Oiii영역도 막판에 좀 날라갔고.... 삼각대만 찼으면 다행인데 필터휠까지 건드려버려서 플랫도 못찍고..--;;ㅋ 총체적 난국이군요.. 어디까지나 비겁한 변명일수 밖엔 없겠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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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좀더 노력해서 다시 건강을 최대한 찾아서 영주도 가고... 다른관측지도 가고... 할 날을 기대해 보고싶습니다.

다른 별지기분들도 항상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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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사진과 글 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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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좀더 나은 사진과 관측기로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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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