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샤오랑입니다.
코동으로 주로 딥스카이 사진관측을 하면서..
흔적을 남겨보고 있습니다..
완전 암흑기였던 7월과는 달리.. 8월은 종종 날씨도 좋고...
개인적인 시간도 나고 했었습니다만..
정작 많이 쉴땐 날씨와 월령이 별로였고...
그러다보니 딱 2틀 관측을 다녀왔습니다.
그래도 광덕산와 청옥산을 다녀와서인지 즐거운 시간으로 남은 한달이었습니다.
사진들은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사용장비- 90gt(코동) sony A7s(무개조) Dss 합성.
8월 6~7 광덕산 조경철천문대..
예보는 그닥이긴 했는데..
과감히 광덕산으로 가봤습니다.
구름이 많이 지나갔지만.. 구름사이로 4~5등성들이 보이는 ..이걸 좋다고 해야하나 하는 날씨..
그러다 은하수가 보이면서 하늘이 2~3시간정도 열려주고..
이후는 구멍치기하다가 끝났습니다.
이번 관측에선 제일큰 실책이..
뭔생각인지 카메라 세팅 확인을 안했다가 30초 노출을 주는바람에 엄청나게들 흘러버렸습니다.
바람도 없고 조건 좋았는데 너무 아쉽네요...ㅠ.ㅜ
덕분에 뭐..30초 노출 성공률 테스트가 되버린...ㅋ
얼라인만 잡았는데 대충 잡은 촛점이 칼핀이라 체크도 안하고 찍은게 실책입니다..ㅠ.ㅜ
그덕에 이번엔 흐른 별상이 많습니다..ㅠ.ㅜ
나름 이런저런 시도도 해봤었는데 아쉬운 점입니다.
카시오페이아 쪽 하늘상태가 좋아서.. 간단히 노려본 녀석은
Ngc7789.. 일명 캐롤라인의 장미..
캐롤라인 허셜이 발견한 멋진 산개성단입니다. 캐롤라인 허셜은 gc 목록을 만든 윌리엄허셜의 여동생..
예전엔 왜 이게 장미라는 이름이 붙었을까..여자가 발견해서 그런가.. 하고 있었는데...
사진을 보니 이해가 되더군요..ㅋㅋ
이후는 ngc 7331을 노려서 찾아보고 있었는데...
우측에 작은 무리가 보이는 겁니다..
뭐지 ..하다가 이거저거 잠깐 찾아보니 스테판 5중주 위처..더라구요..
제가 코동으로 도전해볼 한계점으로 설정해 둔게 바로 스테판의 5중주였습니다만..
이번엔 흔적정도는 어찌 담아보게 된듯합니다..
문제는 태반이 흐른샷을 합성해서...퀄리티가 너무 안좋습니다..
크기가 작고 어둡기도 하지만요..
조만간 다시 제대로 도전해 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흔적을 남기기 위한 발악..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우..다시보니 이거 못봐줄 정도의 수준미달....ㅠ.ㅜ
이후는 구름이 오락가락...
그래서 선택한것은 이중성단입니다. 뭐..밝고 대상도 크고 해서 잘나오겠지..하고..
30초에서도 흐른샷이 적어서 다행입니다..--;ㅋ
찍고나니 구름이 몰려들고 달도 뜨고..해서..
이미 서쪽으로 기우는 여름의 대삼각형 부근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M56 구상성단은 거문고자리에 있는 녀석인데.. 구름속 구멍치기로 좀 담아봤습니다.
보시다 시피 자그마~한 구상성단입니다.
화살자리의 M71도 시도해봤습니다.
이녀석은 구상성단과 산개성단을 오가는 의견을 받는 녀석이긴 한데..구상성단으로의 분류가 맞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후는 뭐..마무리하면서 구름속의 달을 찍어봤는데..
의외로 잘나왔습니다..ㅎㅎ
크레이터들도 좋은 퀄리티로...
간만에 즐거운 관측의 마무리였네요.
어느덧 새벽이 올때쯤엔 오리온자리의 흔적도 안개속으로 보이더군요..
다음에 관측가면 오리온자리를 볼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다음 관측에서 실제가 됩니다...^^
8월 12~13일. 강원도 평창군 청옥산..
기회만 있으면 가보려고 하는 관측지.. 청옥산입니다.
이번에는 몇몇분과 함께 가게 되었네요..
밤새 보이는 은하수..쏱아지는 별들... 육안으로도 보이는 많은 대상들..
그리고 좋은 시야..광해 적은 하늘....
하지만 풍력발전단지가 거의 완공단계라..조만간 하늘이 많이 밝아질듯 합니다.
뭐..규정과 안전을 위해선 피할수 없는 일이겠지만..
이곳에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야만 했을까 하는 작은 아쉬움은 있습니다...
도착했을때는 역시 예보와는 다른 좋은 하늘이 맞아줍니다.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해질때가 되니 구름이 좀 몰려옵니다..
음.. 역시나 한 2시간정도는 구름이 지나가 버립니다..
그러다가 하늘이 열리고... 좋다고 얼라인을하는데.. 어라라..
3스타 얼라인이 계속 실패를 합니다. 건전지도 바꿔보고 이거저거 해도 안되다가..
2시간쯤 지나니 다시 되기 시작합니다.
처음 계획해둔 궁수자리 목표들은 이미 서쪽으로...하아.....
...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동쪽으로 망원경을 돌려봅니다..
별이 많이보이는 밤..생각난김에 찾아본 이티성단. NGC457 입니다.
이후는 갑자기 생각난 캘리포니아 성운. NGC 1449를 도전해봤습니다만..
이거 커서 잘리네요...ㅠ.ㅜ
약간 빗나가기도 했고..
걍 풍부한 성운기만 구경해봅니다..
아아 장초점 코동....ㅠ.ㅜ
그아래엔 요즘 한참 올라오는 M45가 있습니다..
밝기도 하고 잘도 보입니다만 코동에선 큼지막한 성단이네요...
그 옆에는 카펠라와 더불어 마차부자리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보이는..마차부 자리 3총사 산개성단을 담아보기로 합니다.
M36
M37
M38
옆에 작은 산개성단 NGC1907도 보입니다.
어느덧 겨울이 동쪽에는 보입니다.
이후 알데바란과 히아데스 성단도 보이지만..너무 큰 성단이라 담을수가 없고..
하다가..
M1. 게성운을 노려보기로 합니다.
생각보단 잘보이는 모습이네요... 크기는 큰 편은 아닙니다만...^^
시작이 반이라는데.. 실제로도 메시에 사진으로 담은 숫자가 절반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ㅎㅎ
이후 당연히 오리온이 올라옵니다..
이미 시간은 새벽 3시가 넘은 시간..
살포시 올라오는 베텔규스..삼태성.. 리겔..
뭐..당연히 오리온 대성운.. 담아봐야겠지요?
M42..
지난번 올렸던 원샷사진도 어느정도 잘 나와주더군요..
역시 오리온 대성운입니다.
오리온대성운을 찍고나니..
말머리성운에 욕심이 생깁니다.
사실 코동에 카메라를 붙이면서 꼭 찍어보고싶다는 대상중 하나였습니다.
IC434를 도입해서 찍어봅니다만 라이브뷰엔 암것도 안보입니다.
하지만 삼태성 별중 하나가 딱 구도에 맞게 들어와서..확신을 가지고 눌러봅니다.
말머리는 보일만큼은 담았네요.
이후는 철수준비..를하는데..
앵? 달이보입니다.. 월령 29일인데..오오..
장비 접다말고 셔터를 눌러봅니다..
근데..망원경에 습기차서 앞이 뿌연건 찍고나서 본 ㅋㅋㅋㅋㅋㅋ
열선준비해야 겠습니다..--;;
장비를 다 접고 청옥산을 내려오는 길에 보니 운해가 가득...
이렇게 보람찬(?) 청옥산 관측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8월이 지나갔습니다..
오늘부터는 9월이네요..뭔가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밤이 맞아줄것 같은 느낌이지만..
과연 어떨까요?
가을의 매력적인 대상들은 또 얼마나 코동으로 담아볼수 있을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