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샤오랑입니다.
코동으로 주로 딥스카이 사진관측을 하면서..
흔적을 남겨보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가을하늘이 열리기 시작한 9월입니다.
날씨 좋은 날도 많았고..
저한테 주어진 날도 좀 되서.. 나름 활발하게 관측을 해본 달입니다.
가을과 겨울의 화려한 대상들과..
지나가는 여름대상들을 많이 노려보기도 하고..
아무튼 좋았던 달로 기억에 남을듯 합니다.
사진들은 전부 클릭하시면 크게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촬영정보를 가끔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신데.
제 경우는 거의 15초 단노출에 iso 25600을 여러장 찍어서 dss 합성을 하고 있습니다.
소니 A7s 무개조 카메라와 순정 코동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9월 8일
아주 날씨가 좋던 때인데.. 휴가가 없어서 발만 동동구르다가..
우연히 출장기회를 잡아서 출동했던 날이네요..
저의 요즘 관측 구성입니다..
가을이 오기전에 여름 남은 메시에 대상들을 담아보겠다고 처음부터 생각하고 있긴 했습니다만...
그덕에 퀄리티보다는 양에 치중한 관측이 되버린게 약간 아쉽긴 합니다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성과는 있지 않았나..하고 있습니다....^^
맨 먼저 시도한 대상은 M62 입니다.
아주 비대칭적인 외관을 가진 구상성단이라고 합니다.
지평선 너무 근처에다가 아직 하늘이 밝을때 찍어서 디테일이 썩 좋지는 않네요. 그래도 찌그러진 모양정도는 담겨있습니다.
다음은 M107.. 문제는 M19를 찍어야지..해놓고는 또 그냥넘어가버린....
자주 까먹어서 아무래도 메모라도 해둬야 겠습니다..
큰 특징은 없지만 작은 성단치고는 느슨한 모습을 보여주는 구상성단입니다.
다음은 궁수자리 산개성단들입니다.
M18은 상당히 빈약한 산개성단이고... 실제로 메시에 목록에서도 아주 가볍게 언급되고 있다고 합니다..ㅎㅎ
그래도 은하수 근처 성단인데....ㅋ
다음은 M23입니다.
이미 두번정도 담아봤던 대상입니다만 안개낀날 담아서리.. 빈약한 모습만 보던 성단입니다.
그래서 한번 다시 담아본다는 생각으로...
다음은 M25입니다.
역시 안개낀 벗고개에서 찍어본게 다라 빈약한 밝은별 몇개 만 있던 사진이었어서..ㅎㅎ
다시 한번 담아봤습니다..
다음 담아본 대상은 M28입니다..
궁수자리에 있는 구상성단들은 대단히 작거나.. 아니면 크고 널널하던가... 꽤 극단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듯 합니다...
M22나 M55가 크고 널널한 이미지..
나머지 대상들은 멀기도 하고..크기도 작고해서 거의 분해안되는 작은 크기...
M28은 작은 축에 속합니다.. 그나마 약간 분해는 되는수준..
M69는 작고... 다음에 올릴 M70이랑 구별도 쉽지 않더군요..
거기다 기록순서가 좀 꼬여서..
사진들 대조해서 보고 식별해야 할 정도..ㅎㅎㅎ
걍 기록한다는데 의의를 두어야 할 성단들입니다.
M70입니다. M69보다 더 별스러운 느낌을 주는 구상성단이랄까요...흠..
M54 입니다.
밀집도가 높고 거리도 멀고...해서..
M80이나 M75랑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사실 이번 궁수자리쪽을 찍게만든 대상인 M55 입니다.
코동으로 분해가 될 정도의 널널함..그리고 꽤 큼지막한 크기..
하지만 여름지나면 찍기 힘든 그런 녀석입니다.
M22 스러운 맛도 조금 있네요..
M75 입니다..
밀집도가 M80 버금가게 높아서..
안시로 보면 정말 메시에가 흔히 적는 별이 없는 훌륭한 성운.. 이라는 이야기를 할지도 모르겠네요..ㅎㅎ
다음은 M30입니다.
염소자리에 있는데요.
메시에 마라톤 할때 항상 보기 힘든 위치에 있다고 하는 대상이라고 하더군요..ㅎㅎ
생각난김에 담아봤습니다.
다음은 M72입니다.
거리도 멀고 크기도 작아서 빈약해 보이는 구상성단중 하나입니다.
가을밤하늘은 구상성단이 별로 없는편이라 나름 희소성이 좀 있을까요? 글쎄요..ㅎㅎ
다음은 메시에 목록중 성단 성운 은하가 아닌 대상중 하나인 M73 입니다.
메시에는 성운기와 함께 4개의 별이 있다..
라고 했다는데.. 현대의 어떤 관측장비도 성운을 발견해 내지 못했습니다.
대략 빈약한 광학계때문에 주변별의 플레어나 고스트현상때문에 생긴 착각이 아닐까..라고 한다는군요.
이제 슬슬 이슬이 맺히고 닦고... 다른 모든 물건(저포함)은 물이 줄줄줄...ㅎㅎㅎ
... 열선열선 말만하고 아직도 구비안한걸 후회해 봅니다..ㅋ
그와중에 겨눠본 대상은 M74 은하입니다. M101과 같은 정면나선은하인데..
밝기가 꽤 어두워서 나올라나 싶던 대상인데..일단 형태는 잡은듯 합니다.
그러고보니 M101도 다시찍어야 하는데...ㅎㅎㅎ
조금 떨어진 곳엔 큼지막~~한 고래자리가 있고..
거기에는 M77이 있습니다.
세이퍼트 은하..라는 부류인데요. 활동적인 아주 밝은 중심핵을 주변 밝은 성운기 같은 할로가 덮고 이후 나선팔이 있는 구조입니다. 나선팔이 많이 어둡고.. 중앙부가 아주 밝아서 마치 타원은하처럼 보이는 대상입니다.
근처 Ngc1055라는 희미한 은하가 같이 담겨있네요.
이슬이 아주 줄줄줄...하는 시점에..
무슨깡인지 노려본 NGC 7023. 아이리스 성운입니다.
찍으면서 느낀점.
성운 은하 등 지속적으로 찍어줘야 할땐 열선은 무조건 필수다....ㅠ.ㅜ
아크로경통으로 내가 왜이럴까
별상 불어터져도 성운기 나왔다고 좋아하는건 맞는걸까요
등등등...ㅋ
그래도 뭐... 어느정도 형체는 담은듯합니다...--;;ㅋ
그 이후는 사실 안드로메다나 NGC891이나 팩맨성운을 담아볼 생각이었는데..
이슬이 너무 심해서 닦아도 닦아도 소용이 없을지경이라..
마무리로 지는 백조자리가 보여서.. 예전 아주 초라하게 담았던 M39나 담아보기로 합니다.
흠...예전 사진이 워낙 빈약했어서 좀 낫긴 합니다.
더이상 안되겠다..싶어서..
라면먹고 철수준비를 하는데 달과 오리온..시리우스등의 겨울별자리들이 올라옵니다.
달빛이 의외로 영향이 컷지만 그래도 보였으니 한컷..
원샷으로 찍어본 오리온입니다.
그리고 기왕 찍는거 달도 한번..
이후는 뭐..언제나 그렇듯..
다크찍고 바이어스 찍고...
그러고보니 날이 샙니다.
경통에 이슬맞는것도 문제인데..도트파인더에 이슬맞는것도 장난아니네요..얼라인을 못할정도입니다.
신나게 이슬맞으면서도 나름 즐겁게 보낸 하룻밤의 관측이었습니다.
이슬좀 덜맞고 달 없었으면 M35 M78 M76 M79 등의 대상도 더 볼수 있었겠습니다만...
사람욕심처럼 다되는건 아니니..ㅎㅎㅎ
그렇게 이번 관측은 마무리 하였습니다.
###9월12~13일
이날은 몇몇분과 함께 청옥산을 가본날입니다.
구름속에서 아~ 망했어요를 외치는 상황이었으나...
마법의 시간.. 새벽4시에 하늘이 열리고.. 동트기 전까지의 타임어택 관측이 시작되었습니다..ㅎㅎ
맨 처음 관측한 대상은 M35 입니다.
겨울철 대상중 크고 ..볼만한 산개성단이죠..
특히 옆에 붙은 NGC2158이 나름 포인트입니다...^^
다음에 본 대상은 오리온자리의 반사성운인 M78입니다.
생각보다 작은 대상이 아니더군요.. 예전에 M78이라고 알던 부분보다 더 크더라구요.
토끼자리에 있는 구상성단인 M79 입니다.
약간 따로 노는 기분의 대상인데요.
겨울철 대상중에선 구상성단이 드문편입니다.
장미성운에 묻혀 잘 안알려진 성단인 외뿔소 자리의 M50입니다.
나름 예쁜 성단인데 생각보다 잘 안알려진 성단이죠.
그리고 짧은 시간이라 장수가 아쉽지만..
그래도 한번 시도해본 장미성운입니다..
하지만 많이 아쉽게 나와서..결국 나중에 이야기할 as 관측의 동기가 된 녀석이죠 ㅎㅎㅎ
마무리로는 해뜨기전에 본 M41입니다.
꽤나 화려하고 밝은..맨눈으로도 보이는 녀석인데..
소박하게 찍혔네요..ㅎㅎ
2시간도 못되는 시간이지만..
그래도 허탕은 안치게 허락해준 청옥산에게 감사를....
그렇게 이번 관측도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 as 관측을 가보다..
그러다가...
날씨가 너무 좋은데... 하다가 어찌어찌 움직일수 있게 되어서....
기존 아쉬웠던 장미성운이나 말머리, m33 등을 한번 다시 찍어보자...
라는 취지로 관측을 또 가보게 됩니다..
찍었던 대상들 보충 관측이란 의미에서 as 관측이라고 칭했네요 ㅋㅋㅋㅋ
요번에는 새로운 대상보단 기존 아쉬웠던 대상들 위주로 노려봤습니다만...
역시 아쉬움은 계속 남습니다....^^
가장 먼저 시도해본 대상은 가을 최고의 대상중 하나라 할수있는 ..
M31. 안드로메다 은하입니다..
그런데..--;;
나름 은하는 나쁘지 않게 나왔는데.. 별상이 널을 뛰고 말았네요..
이런저런 이유를 분석해봤는데.. 티링이 헐거워져서..틀어진건지... 흐른샷은 뺐는데..
아무튼.. 재촬영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 되버렸습니다...ㅠ.ㅜ
다음에 노려본 대상은 같은 안드로메다 자리에 위치한..
옆면 나선은하인 NGC891 입니다.
암흑대가 멋진 은하입니다.
대상위주로 좀 크롭해봅니다..
다음 담아본 대상은 메시에 대상중 가장 어두운 축에 속하는 작은 대상.
M76 소아령성운입니다.
작긴 작더라구요...^^
역시 대상위주로 크롭을 약간 해봅니다.
이후는 M52 옆의 버블성운. NGC7635를 한번 노려봅니다.
기존에는 M52 위주로 찍었다면 이번엔 버블성운을 살려보겠다는 생각으로 찍어봤습니다만...
역시..
많이 부족합니다...ㅠ.ㅜ
이후는 갑자기 하늘에 엷은 구름이 끼어서...
이걸어쩌나....하다가..우연히 황소자리에서 NGC1647 이라는 산개성단을 보게 되었네요..
나름 크기도 있던데... 메시에 목록엔 안들어 있더군요.
이후 다시 서쪽부터 하늘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페가수스자리가 어느새 머리위에서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합니다.
예전 광덕산에서 흐르고 난리통에 흔적만 기록했던 대상.
스테판 5중주가 생각나서 다시 한번 겨누어 봅니다.
우상단의 좀 큰 은하는 7331.. 주변에도 은하들이 좀 있지요..
중앙부에 희미하게 보이는 녀석들이 스테판 5중주입니다.
약간 보기 쉽게 대상위주 크롭을 해봅니다.
2억광년 너머의 천체를 담을수 있다는것... 그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이후에 뭘찍지...하다가..
지난번 찍은 말머리 성운이 겨우 흔적만 나온 수준이었기에...
바로 말머리 성운..ic434를 노려봅니다.
이번엔 시간도 좀 충분해서 나름 괜찮게 나와준듯 합니다...
물론.. 뭐... 한계도 있고.. 합니다만 코동으로 이정도면 나쁘진 않은 결과인듯 합니다.
그리고 지난 청옥산에서 아쉬웠던.. 많이 찍을수가 없었던 장미성운 또한 아쉽더군요..
그래서 한번 더 담아봤습니다.
여전히..많이 부족하지만..그래도 이번엔 형태가 좀더 뚜렷해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서쪽을 보니 백조가 지고..
페가수스도 지고..
아.. M33..
생각난김에 날 밝기 전까지 신나게 한번 찍어봅니다..
이번엔 나선팔이 좀 괜찮게 보이네요..^^
이렇게 밤을 새운 관측이 끝났습니다..
그러나..팩맨이나 태아성운등은 이런저런 이유로 실패...
안드로메다도 다시 찍어야 할것같고...흠..
역시.. 사람맘대로 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 9월 18~19
이날은 원래 정령치에서 관측을 해보고 싶었습니다만.....
날 좋았는데 정령치 꼭대기만 구름이.....ㅋㅋㅋ
실망해서 내려오다가 공터에서 잠시... 관측을 해볼까 했습니다만..
바람이 너무 불어서... 코동은 놔두고 스카이트래커로 광시야 촬영을 시도해 봅니다.
북아메리카 성운을 조금 강조해본 백조자리 부근입니다.
산개성단들을 한 화면에 넣어봤습니다.
위로부터 이중성단. 플레이아데스, 히아데스 성단...캘리포니아 성운은 노광부족으로 흔적만 살짝 보일락 말락--;
오리온자리를 한번 담아봤습니다.
언제봐도 화려합니다.
버나드루프를 약간 강조해봤습니다.
겨울은하수 주위의 별들입니다.
쌍둥이 자리 오리온자리 작은개자리 큰개자리의 밝은별들이 보입니다.
그렇게 또 날이 밝았습니다..
날이 너무 화창해서... 약간 무리수긴 했는데 밤에 또한번 관측을 시도해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엔 바닷가..낮은 지역이라 그런지 모기의 습격과 해무..그리고 낮은 구름이..ㅎㅎㅎ
결국 관측자체는 그렇게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구름속에 있겠거니 하고 걍 암생각없이 눌러본... NGC7293 헬릭스 성운입니다.
뭐.. 재촬영 해야지 하고 생각은 하고있었으니..ㅎㅎㅎㅎ
그래도 진짜 구름속에 성운이라니..--;;ㅋㅋㅋ
잠시 백조자리 부근이 열리는것 같아서... 한번 골라본 대상인 NGC 6819.. 일명 여우머리 성단입니다.
음.. 역시 디테일이 그닥 좋지는 못하네요..
백조자리는 늦가을까진 보이는 대상이니 한번 더 노려보던지 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찍어본 대상은 잠시 열린 하늘로 보였던 플레아데스.. M45 입니다.
이번엔 성운기나 좀 살려보겠다고 찍어보긴 했는데...
하다보니 색수차도 아주 자~알 살아있네요..ㅎㅎㅎ
다음번엔 보정때 색수차도 적당히 신경써야 겠습니다. 아직까진 걍 색수차 마저 있는 그대로 손 안대고 보정을
하고 있다보니..--;;ㅎㅎㅎ
그래도 코동치곤 성운기는 괜찮게 나온듯도 합니다...^^
아무튼..이번달은 관측을 꽤 많이 가본것 같아서 좋긴합니다만...
왠지 질보다 양으로 가버린듯한 ...저퀄리티 관측기록이 되지는 않았나...싶기도 합니다..
이젠 10월이네요...^^
10월에는 또 얼마나 날씨가 도와줄까요?
코동으로 담을수 있는 대상들은 또 얼마나 기다리고 있을까요...^^
길고 두서없는 관측후기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즐거운 별생활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