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샤오랑입니다.
2월 3월에 시간도 안맞고 날씨도 안도와주다가....
4월초 좋은 날씨를 며칠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월초에 바쁜 ...특성상 시간이 날까 싶었으나.. 어찌어찌 시간을 만들어서 나가봤습니다.
그러나 이런저런 제약이 걸려서.. 전 가방하나 분량만 가져갈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무튼 이번 관측후기에는 개인적인 사정상... 이동부분은 언급이 없고 장소도 언급이 없을 예정입니다..
양해해주시구요.. ^^
후기 시작해봅니다..
아무튼.. 4월 초의 맑은날을 보내기 싫었던 저는... 가방하나분량만 휴대 가능하다는 조건에...
결국 예전 추억의 시작장비.. 코동가대 단노출 세팅을 들고가게 됩니다..
es 80ed + 6D + 코동가대 조합입니다.. 가볍고 컴팩트하긴하지만 뭐 코동 단노출 시절로 돌아간 셈이죠..ㅎㅎ
아니..코동시절보다 더 간편한 조합이긴 합니다... 파뱅말고..--;;
아무튼 간만에 단노출 촬영으로 관측을 하게 되었네요... 기왕 단노출 관측한거 합성도 DSS를 오랜만에 써봤더니
서투른거 투성이었습니다. 뭐.. 그래도 한 2년만에 해본것 같습니다. 솔직히 얼라인도 한참 걸리는거 아닐까
했는데 손이 기억하고 있더군요... 10분도 안걸리는걸 보니...
그리고 다행히도 하늘이 나름 괜찮았고.. 사진걸고 쌍안경으로 보는 재미도 괜찮았습니다만 바람이 좀 많이 불더군요..
###사용장비
ES 80ED (F6 ->480mm) + 전용플래트너 + 캐논 6D(무개조)
코동가대(순정 코동가대+삼각대)
사진은 1600px로 리사이즈 하였습니다..
*M51(부자은하)
처음 겨눠본건 부자은하 M51 입니다.. 촛점거리 한계때문에 무지 작게 나올것이라 생각했는데
여지없네요...역시 봄에는 장초점인가봅니다..
그래도 나름 올망졸망한 맛이 있습니다... ^^
iso 12800 30s 라이트프레임=41장 다크=30장
온도 6,3도 습도 33% 풍속1,4~4,3m/s
*Mel111(머리털자리 산개성단)
봄에 관측나가면 이게 맨눈으로 잘 보이나 안보이나...보게되는 대상입니다.
나름 머리털자리 별자리의 이름이 붙게된 이유기도 하고.. 역시 쌍안경 광시야로 볼때 참 좋은 대상입니다.
안타깝게도 480미리 촛점거리로는 엄청 짤리네요... 대신 그안에 은하들이 많다고 나오는군요..
나중에 135미리정도 광시야로 한번 시도해보면 어떨까..싶습니다...
중앙부분에 별하나에 삼각형 작은별이 거의 붙어있는 부분이 성단의 중심근처니까 뭐....
iso 12800 30s 라이트프레임=25장 다크=30장
온도 2.2도 습도 38% 풍속0,4~1.8m/s
*M84 (마카리안 체인)
광시야로 담아보면 어떨까 싶은 영역이었습니다만.. 아무래도 노출시간과 데이터 모두 부족한 느낌입니다.
밤새 가이드로 한번 담아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많이 든 대상입니다.
주석을 달아보니 그래도 은하가 엄청 많은 구역이긴 하네요.. ^^
iso 12800 30s 라이트프레임=40장 다크=30장
온도 2,8도 습도 36% 풍속0~1,3m/s
*M44 (프레세페)
커피한잔 마시면서 고개를 들어보니..프레세페가 딱..눈에 보여서..
화각 나쁘지 않겠네..
하고 한번 겨눠봤습니다. 나쁘지 않기는 한데... 프레세페는 200미리 정도가 딱 좋은것 같아요..
물론..개인취향이지만요.. 별색이 예쁜 성단인데 단노출의 한계가 너무 뚜렷합니다..--;;ㅋ
iso 12800 30s 라이트프레임=39장 다크=30장
온도 3.5도 습도 35% 풍속1,4~3.2m/s
*M104(솜브레로)
너무 작겠는데.. 싶긴했는데..오히려 찍어놓고 보니 비행접시 삘이 나서 조금 재미있게 느낀 대상입니다.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3000mm 대 촛점거리로 한번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은 대상입니다.
워낙 밝은 대상이라 소구경에서도 어느정도 디테일을 보여주기는 하네요.
iso 12800 30s 라이트프레임=38장 다크=30장
온도 3.7도 습도 38% 풍속1,8~5.2m/s
*M66 (레오 트리플)
봄되면 누구나 한번쯤은 보게될것같은... 햄버거가 속한 레오트리플입니다.
고도도 좋고... 대상도 밝아서 디테일도 그럭저럭 나와주고...
세은하 다 개성있게 생겨서 재미있는 대상입니다. 주변에 은근 작은 은하들이 많은 구역이죠.
사자자리에도 은근 은하들이 많습니다.. 기회가 되면 쭉 한번 관측해보고 싶더라구요..
iso 12800 30s 라이트프레임=45장 다크=30장
온도 0.7도 습도 36% 풍속0.3~1.6m/s
*M4
소구경으로도 잘 관측할수있는..큼지막하고 느슨한 구상성단인 M4 입니다. 전갈자리의 심장. 안타레스의 옆에있고.. 10x42 쌍안경으로도 위치가 잘 확인됩니다.
부근에 원래는 성운이나 이것저것 대상들이 많습니다만 단노출에서 많은것을 바랄수가 없더라구요...
전갈자리와 뱀주인자리남쪽..그리고 궁수자리와 남쪽왕관자리 영역은 구도에 따라 무궁무진한 대상들을
담을수 있는.. 즐거운 구역입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고도가 좀 아쉽습니다..
iso 12800 30s 라이트프레임=38장 다크=30장
온도 1.0도 습도 36% 풍속0~0,3m/s
*M6(나비성단)
맨눈으로도 위치파악은 충분히 되고.. 8~10배 쌍안경으로 봤을때 참 예쁘다고 생각하는..
전갈자리의 산개성단입니다. 화려한 산개성단 답게 원래는 별색이 참 알록달록한데....
단노출로는 역시 아쉽네요.. 여름이 지나기전에 꼭 안시로 관측해보시길 추천드리는 성단입니다.
그나저나 뭘 잘못만졌는지 주석이 안달리더라구요...--;; 그냥 올려봅니다.
iso 12800 30s 라이트프레임=43장 다크=30장
온도 0,8도 습도 48% 풍속0~1.5m/s
* NGC7000(북아메리카 성운)
단노출로는 좀 버거운 대상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초 저퀄리티로 나왔네요..
그래도 광시야에 F수가 좀 낮다고..코동시절엔 안나오던 펠리컨이 살짝 모습을 보여주긴 하네요..
구도라도 잘 맞춰 찍을걸 싶은 대상입니다. 거기다가 연무가 좀 지나가서인지...퀄리티가 영...
플랫을 찍었어야 했어..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 대상입니다.
그래도 뭐...30초찍어서 모양은 보이니 다행일까요...ㅠ.ㅜ
iso 12800 30s 라이트프레임=44장 다크=30장
온도 1,5도 습도 36% 풍속0~3,3m/s
*NGC 6992 (동베일 성운)
사실상 단노출로 할만한 대상은 아닌데... 그래도 구경은 할수있지 않을까 해서 한번 시도해봤습니다만...
강풍이 부는 타이밍에 하늘에 연무까지 끼어서 너무 안나왔습니다..거의 흔적수준이네요..
많이 초라하기는 하지만 뭐 흔적이나마 보여서 올려봅니다.. 올여름엔 베일성운과 피커링 삼각형을 찍어보고 싶은데
과연 가능할것인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iso 12800 30s 라이트프레임=41장 다크=30장
온도 2,6도 습도 33% 풍속2.2~5,3m/s
*M8 (라군성운)
겨울에 오리온대성운이 있다면..여름에는 라군성운이 있습니다.. 여름을 대표하는 성운중 하나죠..
안타까운건 막판이라 걸어놓고 걍 신경을 안썼는데... 삼렬성운이랑 구도 조절을 좀 할걸...
하는 생각이 사진 보면서 들더군요..--; 역시 오랜만이라 그런가봅니다.
박명전까지 찍어서 장수가 좀 부족하지 않을까 했습니다만..(안그래도 부족한데...--ㅋ)
그애도 어느정도 나와줬네요...끄트머리 삼렬성운도..--;
오메가- 독수리 와 함께 여름전에 한번은 찍어봐야 할텐데 잘 모르겠네요..ㅎㅎㅎ
iso 12800 30s 라이트프레임=41장 다크=30장
온도 0.2도 습도 38% 풍속0~1,3m/s
*** 이외 안시관측 약간.. 10x42 쌍안경입니다.
오메가 센타우리- 요시점에서 그나마 보기 좋은 대상입니다.. 나무위에 겨우겨우 쌍안경으로 존재확인은 되더군요.
남쪽하늘 광해없는 곳을 좀 찾아놔야겠다는 생각을 들게하는 대상입니다.
알비레오 - 이중성을 잘 보지는 않지만.... 그래도 알비레오를 안볼수는 없겠죠... 언제나 처럼 예쁩니다. ^^
M11 - 박명이 올때쯤 올라오는것 같아서 찾아봤는데 아승아슬하게 관측했습니다.. 배경하늘이 너무 빨리 밝아져 서.. 좀 고생했지만요.. 그러고보니 여름대상들이 쭉쭉 올라오네요.. ^^
M7 - M6 사진걸고 관측한 대상이네요..역시 쌍안경으로 볼때가 예쁜 성단입니다. 별 색까지 감상하기에는 광해가
좀 아쉬운 대상이었습니다..
옷걸이 성단- 언제나 한번쯤은 찾아보는 성단입니다.. 이젠 왠지 브로치 성단이라는 이름이 더 끌려요.. ^^
이외 산개성단, 이중성 몇개 더 찾아본듯한데 기록을 안해놨네요... ^^
왠지 날씨가 점점 안좋아진다라고 밖에 생각이 안드는 요즈음입니다만...
일단은 싸들고 나가야 뭐라도 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4월말과 5월에는 좀더 나은 날씨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저퀄리티 사진 관측기록 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면서....
관측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즐거운 별생활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