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9 광해속에서 만나본 안드로메다양..

 

안녕하세요.

리샤오랑입니다.

 

주중 며칠...기나긴 장마가 드디어 끝나고.. 무더위 속에 하늘이 잠시 열려주었습니다.

전날 이미 새벽4시까지 이것저것 테스트하면서 날새고 내려온 옥상에..

아직 남은 테스트거리를 안고 또 올라와 봤습니다.

 

오늘은 구름도 예보와 달리 많고.. 연무도 좀 있고...

그래도 하늘은 열려주긴 하네요.

 

사용기와 장비세팅 최종단계 테스트를 위해 이것저것 좀 해보고...

어느정도 답을 얻고 난 시간은 10시 반이 넘어있었습니다.

 

 

구름이 어느정도 물러가고...

후덥지근한 열대야의 밤에...

문득 데네브가 천정을 넘어가 있더군요...

어? 그럼 안드로메다?

 

네 어느덧 안드로메다가 12시전에도 볼만한 고도가 된것이죠...

 

기존 옥상관측에서는 optolong l-enhance 필터를 사용해서 광해를 어떻게든 좀 극복해보겠다고 ..

노력해봤었습니다만..

이 필터의 특성상.. 은하와 반사성운등에는 큰 힘을 쓰지 못합니다...

아이리스를 찍어봤다가 흔적도 못건져본 경험도 있고...

안드로메다양도 딱히 잘나오지는 않았었지요..

 

사실 의정부 제가 사는 곳의 광해수준은 왠만한 서울 주택지역보다 강합니다..

1등성 이외 별이 보이는날이 1년에 며칠 안될 정도이죠...

기존 사용하던 광해필터인 skyglow 정도로는 커버가 안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테스트 촬영의 일환으로.. optolong l-pro필터를 한번 써보기로 했습니다.

이정도로 광해가 극복이 되려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이런 수준에서 촬영이 되어서 기대는 안하고 촬영을 걸어봅니다.

리뷰를 봅니다..

 

음? 뭔가 보이기는 하는데?

 

 

생각보다 뭔가 보이기는 하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찍어봤습니다만...

 

역시 다른분들 사진이나.. 관측지에셔 담아봤던 안드로메다양과는 비교도 못할 정도의 결과물이 나오더군요...

이상하게 플랫파일도 잘 안먹고...--;;

다크는 현장에서 찍지않고 온도 맞춰서 실내촬영으로 보충해봤는데 잘 먹는듯 하더군요..

그래도 별색 어느정도 살아 가면서 나와준게 어딘가.. 싶기도 하더군요.. 이 광해천지에서...

 

좀더 연구가 필요할것같지만..그래도 L-PRO 필터로도 도심촬영이 어느정도는 가능하다..라는 결과가 나오긴 했으니..

이것저것 해볼것이 조금더 늘어난것 같습니다..

 

M31 안드로메다 은하

 

- 촬영 일시 : 2020.8.19~20

- 촬영 장소 : 의정부 집 옥상

- 망원경(경통/렌즈) : Redcat 51 c마운트 100mm 가이드경

- 가대(삼각대) : skywatcher AZ-gti . asiair pro.

- 카메라(CCD) : 294 mc pro .optolong l-pro filter asi 120mm- mini 가이드 ccd

- 촬영 노출 : gain120. 0℃ 300s x 29장. 40 dark, 40bias .40flat 1600px 리사이즈

 

 

주석버전입니다..

 

 

역시 이러나 저러나 하늘이 좋아야 합니다..--;;

그래도 아쉬움을 달랠수 있는 방법들이 좀 나오고 있으니...

적절히 관측하는데 써봐야 겠네요..

 

형편없는 사진과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날 찍은 성운들은 그나마 좀더 낫지 않을까 생각되긴 하는데 열어봐야 알겠...지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