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샤오랑입니다.
11월에는 이상하게 날씨가 엉망이어서 관측지를 나가보질 못하고 옥상에서 테스트나 좀 진행하다가..
안개에 망하고 바람불어 망하고 하다보니 12월이 되었네요..
사실 11월부터 대상하나 벼르고 벼르고... 있긴한데 여건이 안되서 큰일입니다..
일단 이번주내에 한번나가야하나... 하고있습니다만..--;
아무튼 그래서 한동안 관측지 별빛을 못보다가..
오랜만에 기회가 생겨서 새로운 관측지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뭔가 조촐하면서도 보일건 다보이고...
뭔가 밝으면서도 보일건 다보이는... 재미있는 장소였습니다.
아무튼 큰욕심없이 장비도 최소화 해서 가서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동쪽에서 오리온이 모습을 보이는것을 보고..
가볍게 말머리성운을 겨냥했습니다.
약간은 다른느낌을 주기위해.. 꽤 넓은 말머리 영역을 담아봤습니다
문제는 뭔생각인지 세로구도로 담아버려서..
세로 증명사진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차라리 구도조절을 좀 할걸 하는 생각도 드네요..
덕분에 말머리 뒤편 성운이 엄청 넓은 영역을 자랑한다는걸 알았습니다..
커텐보다는 타오르는 장작불이 생각나더군요..
불꽃성운까지 타오르는 이미지 처리가 되었네요...
유성이 꽤 떨어지는 밤에 하늘도 괜찮았어서... 좀 하늘을 봤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조금 들었지만.
그래도 모니터를 보며 보낸 밤이 그리 의미없지는 않았던..
즐겁고 새로움을 많이 만난.. 그런 관측지의 밤이었습니다...
- 촬영 일시 : 2020.12.12
- 촬영 장소 : 강원도 모처
- 망원경(경통/렌즈) : Redcat 51 ZWO 30mm F4 가이드경
- 가대(삼각대) : skywatcher AZ-gti . asiair pro
- 카메라(CCD) : 294 mc pro + optolong l Enhanced filter. asi 120mm- mini 가이드 ccd
- 촬영 노출 : gain120. -10℃ 300s x 34장, no dark, 100bias . no flat 1600px 리사이즈
주변에 은근 이런저런게 좀 있네요.. 주석을 달아봅니다.
찍고나서보니 광시야라하긴 좀 애매하고 일반적인 말머리성운보단 넓게 담은 사진이 되어버렸습니다..
빨리 코로나가 수그러들어서 맘편히 관측다닐수 있는 여건이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