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글에 이어서 청산도입니다.
제가 간 타이밍보다 1주일정도 빨리 왔더라면.. 유채꽃이 멋질듯 했지만.. 뭐..어쩔수 없겠죠..ㅎㅎ
보리는 대신 꽤 잘 여물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채꽃이 없어서 조금 허전한 맛도 있는건 사실이에요..
처음 들려볼 곳인 서편제와 봄의 왈츠 촬영지로 갑니다. 돌담이 꽤 기억에 남는 곳인데..알고보니 청산도엔 참 돌담이
많더군요.. 바람이 많이 부는 환경이라 그렇다고 합니다.
돌담길을 가려다가..옆길을 돌아보니 마을로가는 길이 있었는데 나름 괜찮더군요..^^
다시 돌담길로 계속 갑니다. 유채가 아닌 밭에 있는 작물은 양파인듯 하더라구요.
쭈욱.. 돌담길을 따라가다보면 왠 하얀집이 나옵니다. 봄의 왈츠 촬영지라네요.
뭔가 사진이 살짝 괴기스럽기도 한데..ㅋ 그나저나 장희빈과 동이도 보이네요..ㅎㅎ
집 안에도 들어갈수 있는데.. 내부는 생각보단 별로더라구요..
나름 아기자기한 맛은 좀 있어서 좋더군요.
한바퀴 둘러보고 계속 해서 청산도를 돌아봅니다. 근데.. 산이 70%가 넘는듯..ㄷㄷㄷ 대부분 산길에 가까운 길..ㅎㅎ
정말 예상 못했어요..--;; 지도라도 제대로 보고 올걸..ㅋ
그래도 가는 길이 좋다보니 시간가는줄 모르겠더군요..
해안가로 가기전 길은 대부분 길쭉~한 돌담길들...
이후엔 해안가로 갔습니다. 해안가가 몽글몽글한 몽돌이더라구요...
여길 지나니..해안 절벽으로 길이 쭉..이어집니다. 물도 맑아서 바닥이 보여요..쿨럭..
날씨가 좀 좋았으면 아주 좋은 풍경일텐데..하고 생각했다는...
이후..범바위 지나서 산하나 더 넘어서 다른 목적지까지 가려고 했는데 막배시간과 거리를 생각해보니...안되겠더라구요.
어쩔수 없이 돌아서서 다시 배타는 포구로 가야 했습니다. 2시간만 더 있었으면 걸어서 다 볼수 있었는데..
아쉽더군요..
아무튼 마을을 관통해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도 사람이지만 차 정말 안다니더군요...ㄷㄷㄷ
한참 모내기 중이시더라구요.. 저런 논의 구조는 구들장논이라고 해서..물을 아끼기 위한 구조라고 하네요.
논과 밭이 펼쳐진걸 보니..왠지 가을에도 멋질것 같다는 생각이... 또와야 하나요..ㅋ
아무튼... 시간맞춰서 배를 타고..
청산도를 떠나갑니다.
피곤하긴 한데..배를 타면 기분은 참 상쾌해 지는듯..
어느새 슬슬 해가 기울기 시작하고..
완도에 도착할 무렵엔 거의 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오늘 하루 청산도를 돌아봤습니다.. 대략의 코스는..
저 위에 보이는 신흥해수욕장근처 까지 갔다가 가운데 도로로 오는게 목적이었는데...--;;
그러려면 첫배로 들어가야 할것 같네요..ㅎㅎㅎ
아무튼 이렇게 완도로 돌아와서 다시 교통편 점검을 좀 하고.. 광주로 돌아가서 찜질방에서 하루 휴식을 취했습니다.
다음날 일정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