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샤오랑입니다.
원래는 안드로메다본 19일 관측기보다 이게 먼저 올라왔어야 했는데....
이런저런 트러블때문에 시간이 좀 걸렸네요...
18일은 기나긴 장비의 여파가 지나고... 드디어 하늘이 오랜만에 열려준 날입니다.
이날 많은 분들이 오랜만에 열린 하늘에 관측을 나가신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제 경우는 이래저래 어디가기도 애매하고... 장비들 최종세팅 테스트도 필요하고.. 해서..
언제나 뭐가 보이기는 할려나 싶은 집 옥상으로 향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여기서 뭐하는거지.. 싶습니다..ㅋㅋㅋ
오늘의 목적은 294mc pro의 첫 사용과.. 필터서랍 세팅 확인 및 몇가지 테스트였습니다.
테스트 자체는 무난하게 결과를 봤네요... 이후는 다음날 그리고 그다음번으로 계속 이어지긴 했지만요.
이런저런 세팅이야기는 추후 장비 사용기에서 이야기 하게될것 같습니다.
살짝 구름까지 지나가는 와중입니다... 도심의 광해라는것은 참.... 할말을 잃게 만드는 풍경이네요..
그래도 테스트는 해봐야 하니..
맨 처음 시도해본 대상은 인기대상까지는 아니고.. 좀 작기도 한 대상인 NGC7380 일명 마법사 성운입니다.
이름이 그래서 그런지.. 옛날 코동 단노출 시절부터 한번 담아보고싶다.. 했던 녀석인데....
294 mc pro 화각에는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고.. 도심에서 나오기는 하나 싶기도 했고 해서 도전해 봤습니다.
NGC7380 마법사 성운
- 촬영 일시 : 2020.8.18
- 촬영 장소 : 의정부 집 옥상
- 망원경(경통/렌즈) : Redcat 51 c마운트 100mm 가이드경
- 가대(삼각대) : skywatcher AZ-gti . asiair pro.
- 카메라(CCD) : 294 mc pro + .optolong l-enhanced filter asi 120mm- mini 가이드 ccd
- 촬영 노출 : gain120. 0℃ 300s x 30장. 40 dark, 100bias .no flat 1600px 리사이즈
음냐 너무 작긴하네요.. 좀더 긴 촛점거리 세팅이 나오면 다시 시도해 봐야 할것같습니다..
그래도 모양은 그럴싸 하게 나와줬군요... 좀더 풍성한 느낌이 나오면 좋겠지만 노출시간도 긴편은 아니고...
위치도 위치고 하니 ㅎㅎㅎ 테스트 샷으로 이정도면 괜찮은것 같습니다.
어느덧 자정이 넘고 새벽으로 향합니다.
어느새 토성과 목성은 서쪽하늘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동쪽에선 화성이 쭉쭉 치고 올라옵니다..
고도가 거의 천정가까이 가더군요..
박명전에는 금성도 보이구요.
장마가 끝나니 어느덧 하늘이 많이 변해있었습니다.
문득 북동하늘을 보니.. 네오와이즈 찾을때 그렇게 애타게 찾은 카펠라가 떡 하니 올라와있네요..
이때쯤 머리를 스치는 대상이 있었습니다.
남들은 다 쉽게 찍으시는데 저만 잘 찍어본적이 없는 ..
캘리포니아 성운. ngc 1499 입니다.
NGC 1499 캘리포니아 성운
- 촬영 일시 : 2020.8.18
- 촬영 장소 : 의정부 집 옥상
- 망원경(경통/렌즈) : Redcat 51 c마운트 100mm 가이드경
- 가대(삼각대) : skywatcher AZ-gti . asiair pro.
- 카메라(CCD) : 294 mc pro + .optolong l-enhanced filter asi 120mm- mini 가이드 ccd
- 촬영 노출 : gain120. 0℃ 300s x 20장. 40 dark, 1000bias . no flat 1600px 리사이즈
아직은 조금 이른감은 있지만...
옥상에서도 자태를 드러내 주시는 캘리포니아 성운이었습니다... 좀더 오래찍고싶었지만...
박명시간이 아직은 빠르네요...
좀 각잡고 찍어서 하늘하늘한 꿀타래 엿 생각나는 캘리포니아 성운을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박명시간이 다가오고.. 주섬주섬 장비를 챙겨 내려가려는데...
금성이 황소.. 오리온. 쌍둥이 자리의 엄호를 받으면서 올라와 있더라구요...
하지만 찍어봐야 금성과 1등성 정도만 나올게 뻔한 장소라 눈으로만 3분정도 즐감하고 내려왔습니다.
거의 두달만에 294mc pro가 퍼스트 라잇을 했습니다.. 이 귀하신 카메라를 이리 누추한곳에서 ...--;;
세팅도 크게 문제가 없이 잘 된듯하네요..
관측지에는 현재 상태로 봐선 날이 좀 선선해져야 나갈수 있을것 같네요... 그전까진 틈나면 옥상을 최대한 이용해야 겠습니다...
빈약한 옥상관측기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p.s 워킹노이즈 현상 처리에 도움말을 주신 리마님. 종이님. 그리고 별빛호수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무사히 해결하였습니다.
p.s2 다크랑 바이어스는 잘먹히는데 플랫이 제대로 작동을 안하는군요... 새로운 연구대상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