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샤오랑입니다.
지난주 화 수 연속 열려준 하늘에 옥상관측및 테스트를 마치고...
처서였던 일요일.. 가을이 한걸음 다가와서인지 하늘이 잠시 열려주더군요..
그래서 또 옥상으로 주섬주섬... 막 초승달이 서산을 넘어가고 있더군요..
구름이 꽤 이동하는데..의외로 북쪽으로 가면서 다 소멸되는...
나름 재미있는 하늘이었습니다.
이렇게 오다가 말끔하게 열려주더군요..
그래서 투닥투닥.... 또 셋업을 해봅니다.
이번 관측의 목표는 L pro 필터가 얼마나 광해를 잘 막아주고.. 대상을 잘 살려주는가..
에 대한 어느정도 결론을 보려는 테스트였습니다.
그러기엔.. 딱 맞는 대상이 하나 있습니다.
아래 사진상 광해의 끄트머리에 있는 대상입니다.
밤하늘의 붓꽃.. 아이리스 성운. ngc 7023 입니다.
암흑성운과 반사성운이 섞인 대상으로... 예전에 L enhanced 필터로 2시간 넘게 테스트 했는데 흔적도 잘 안보인
경험이 있습니다.
아무튼 테스트로 촬영해봤습니다만...
아니나다를까.. 광해 직격으로 화밸과 색감이 뒤틀어지고...ㅠ.ㅜ
광해도 다 안빠지고... 역시 난적이었습니다..ㅎㅎ 사실상 옥상관측범위의 한계를 넘어선 대상이긴 합니다.
NGC 7023 아이리스 성운
- 촬영 일시 : 2020.8.23
- 촬영 장소 : 의정부 집 옥상
- 망원경(경통/렌즈) : Redcat 51 c마운트 100mm 가이드경
- 가대(삼각대) : skywatcher AZ-gti . asiair pro
- 카메라(CCD) : 294 mc pro + .optolong l-pro filter asi 120mm- mini 가이드 ccd
- 촬영 노출 : gain120. 0℃ 300s x 30장. 40 dark, 100bias . no flat 1600px 리사이즈
좌하단 광해 직격을 다 커버도 못하고... 중앙 성운디테일 약간이 살아서 그나마 아이리스네...
싶은 정도입니다. 광해직격을 다 커버해 내기는 좀 만만찮다는 결론이네요...
아니.. 어두운 대상까지 커버는 힘들다..라고 해야 할까요.. 그래도 생각보다 아이리스 자체를 알아볼 정도는 가능하다는
점이 신기하긴 합니다.. 협대역과 노출시간 조절.. 플랫적용등으로 어느정도 극복이 가능할것 같기도 하지만..
역시 관측지가서 찍는게 답이겠죠. ^^
이후 장비세팅의 마지막 테스트로 두 필터의 합동촬영을 생각해봤습니다만...
그날 하늘이 허락해준 시간은 거기까지 였습니다.
다음 대상으로 걸어본 하트성운은 10장정도 밖에 찍을수가 없었습니다..
L enhanced 필터로 담았다보니 10장치고는 성운 자체는 나쁘지 않네요...
보름달 지나고 달빛이 좀 약해진 맑은날 다시한번 옥상테스트를 해야 할듯 합니다..
도심에서 이게 뭐하는 짓이지 싶다가도... 막상 이게 어디야 싶기도 하고...
뭐 그렇네요. 하지만 별을 보고..뭔가 대상을 담아낸다는 점은 좋습니다.
근처의 영혼성운은 왠지 잘 안담게 되고....
그냥 마음을 한번 담아봤습니다.
IC 1805 하트 성운
- 촬영 일시 : 2020.8.23
- 촬영 장소 : 의정부 집 옥상
- 망원경(경통/렌즈) : Redcat 51 c마운트 100mm 가이드경
- 가대(삼각대) : skywatcher AZ-gti . asiair pro
- 카메라(CCD) : 294 mc pro + .optolong l-enhanced filter asi 120mm- mini 가이드 ccd
- 촬영 노출 : gain120. 0℃ 300s x 10장. 40 dark, 100bias . no flat 1600px 리사이즈
아무래도 장수도 적고... 하늘상태도 안좋아질때쯤 담아서인지..
성운형태도 좀 희미하고 이미지도 살짝 거칠고... 합니다.
그래도 나름 사진빨 잘받는 대상이다보니.. 어느정도 나와주네요.
이젠 장비 세팅 자체는 완료되었습니다만.. 조합과 운용에 있어서 테스트를 진행중입니다.
마무리 테스트 1~2회 정도 진행하면 어느정도 답이 나올듯 합니다.
서서히 .. 하지만 확실히 밤하늘의 대상들은 가을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제가 이 장비를 세팅하게 된 목표중 하나인 스파게티성운을 담을 날이 다가오는 중입니다.
이외 한두개 대상목표가 더있기도 하구요.
빨리 코로나가 진정되고 하늘도 열려서 관측지에서 밤새 원하는 대상을 담는 날이 왔으면
너무 좋겠습니다..
그때까진 어쩔수 없이 옥상관측기라도 올리게 될것같네요..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럼 다음에 또 뵙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