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샤오랑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별과 하늘을 보는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다보니 도심관측보다는 아무래도 관측지를 많이 선호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작년하반기 이후 뭔가 시간도 계속 안맞고... 그러다보니 관측지 나갈수 있는 횟수가 아주 팍팍 줄어들더라구요..
그래셔 투덜투덜..만하다가..
이번달 초반 추석이후에..그전까지 아파트 옥상 난간까지 화려하게 들어오던 조명이 꺼져있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광해는 엄청 심한 지역이지만요..
간단히 .. 흔히 광해에 대해 몇급지..라고 이야기할때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보틀스케일을 언급해볼까 합니다.
대략 그림으로 된 설명은 이렇구요.
설명은
카페글로 굿쟁이님이 적어주신 설명글과
https://cafe.naver.com/skyguide/164206
영문위키의 설명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Bortle_scale
그리고 최근 많이들 사용하시는 기상어플인 클리어 아웃사이드에선 광해지도 데이터를 가지고 대략적인
급지를 알려줍니다.
이동네는 8급지네요..의정부와 서울 경계정도 되는 곳인데...
실제환경은 뭐..ㅎㅎㅎㅎ 이렇습니다.
북쪽방향입니다. 의정부역 방면 시내 광해에..아파트들이 여길 정면으로 보고있어서 불빛이 직격입니다.
날 좋은날 북극성이 겨우 직시로 식별되고..약간만 안좋으면 데네브가 주변시로 보일지경입니다..ㅎㅎㅎ
남쪽입니다. 건물로 막히고 서울광해 직격입니다.
사실상 포기해야하는 곳입니다..
동쪽입니다. 그나마 가장 좋은 환경입니다.
11시 이후 산아래 도로쪽 차량이 줄고 상가 간판이 소등되고..아파트 불들이 꺼지면 그럭저럭 2등성까지 식별이 되고..
주변시로 플레이아데스까진 보입니다.. 하지만 서울 광해영역이 하도 넓고 밤새 꺼지지않는 워터파크쪽과 가로등덕에
한계는 명확합니다..ㅎㅎ
서쪽입니다. 나쁘지않아보이지만... 외각고속도로 가로등이 꽤 높은위치에 있고..
건너편 대학교도 조명이 안꺼지고 해서... 쉽지는 않을곳입니다.
뭐 이런여건에서 그래도 별몇개 보인다고 장비테스트겸 장비를 한번 깔아보게 되었습니다.
최근영입된 AZ-gti의 관측전 테스트도 필요했구요.. 일단 경위대 모드 테스트는 마치긴했습니다.
일단 얼라인자체가 상당히 ..잘안되었는데.. 여기저기 정보수집해서 일단 3스타 얼라인까지 모든 얼라인의 경우를
다 테스트에 성공했습니다.
보시면 얼라인걸로 테스트로 카펠라에 고투한 모습입니다. 잘 보면 카펠라가 보입니다..ㅎㅎ
아후 별 몇개로 테스트를 좀더 해본 이후...
스카이사파리와 연동테스트를 해봤습니다.
뭐 ...안될이유가 없긴합니다..
집에서 처박혀있던 4년넘게 굴렀던 폰이 다시 리모컨으로....(..음...너무 학대인가..ㅎㅎ)
당연히 잘되는거지만 ..그래도 뭔가 편하다? 원터치 고투? 뭐 이런느낌이 들어서..
조금은 신기했습니다.
테스트로 간단히 몇개 담아보긴 했는데... 오늘새벽엔 동남광해가 아주 심해서...
주로 북동방면으로 테스트를 해본것같습니다.
사진은 리사이즈해서 올리긴 했는데 원본크기로 보시면 조금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일시 : 2019년 9월 30일 새벽 1시이후
장소 : 의정부시 집 옥상 15층
경통: ES80ed + 플래트너
카메라: 개조 eos m + 인터벌릴리즈
가대: 스카이워처 Az-gti (하프피어+삼각대)
iso3200. 6sec. 30장. 다크와 플렛은 없습니다. dss 합성과 라이트룸. 포토샵 보정. 리사이즈 1200
먼저 생각나서 찾아본 이중성단입니다.
네..이중성단이긴 하네요..ㅎㅎㅎㅎ
이렇게 허전하게 나올줄이야..ㅎㅎㅎ
조금 내려서 M35를 찾아봤습니다.
왠만한 관측지에선 맨눈으로도 대충 위치 보이고... 쌍안경으로 재미있게 보는 대상인데...
도심에서는 역시 별보기 힘들군요..ㅎㅎ
다음은 불가사리.. M38입니다.
그래도 대충 윤곽은 보입니다. 릴리즈 작동하다가 살짝 건드려서 구도가 좀 내려갔는데
다찍고나서 알았네요..ㅎㅎㅎㅎ
협대역필터 장노출의 도움이 없다면 아마 성운들은 많이 힘들듯합니다..은하도 그렇고...
지난번에 올라와서 담아봤던 오리온 대성운입니다.
그나마 장비 테스트정도는 가능할듯 싶고...
별보기가 힘든데 별엔 목마르고...날씨는 좋다고 할때나 종종 올라와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그래도.. 관측지에서 흘러가는 별보면서 밤새고 싶습니다...
태풍좀 고만오고 비좀 고만오고 미세먼지도 좀 .....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관측기 같지 않은 관측기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